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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랑의 손?"...2억 들인 송도 조형물에 민원 '봇물'

2026.09.21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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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랑의 손?"...2억 들인 송도 조형물에 민원 '봇물'
손 형태 조형물=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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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설치된 사람 손 형태의 조형물을 놓고 주민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북단 롱비치파크(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해안가에 손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해당 조형물은 높이 4∼5m, 폭 3m 규모로 중지와 약지를 접은 사람의 손 형태다. 조형물이 설치된 롱비치파크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어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해당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이 설계사와 함께 조형물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며, 외부 업체를 통해 제작했다. 조형물 소재는 GRC(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유리섬유로 보강한 복합재료)로, 제작비로는 2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해당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하면서 롱비치파크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주변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흉물스럽다", "이상한 조형물 이제 그만 만들어라" 불만이 속출했고, 인천경제청으로도 관련 민원이 잇따라 들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롱비치파크 조형물의 의미가 알려지지 않아 '손가락 욕 같다'는 등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송도에서는 2011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갯벌 오줌싸개' 동상과 관련해서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해당 동상은 바지를 벗은 남자아이 3명이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을 분수 형태로 표현했으나, 일부 민원인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며 철거를 요청하기도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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