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8월 14일 (금)
□ 진행 : 오진석
□ 출연 :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
[AI가 요약한 오늘 인터뷰]
한화, 오스탈 美사업부 12억 달러 인수 추진
돈은 에어로스페이스가 대고 사업은 오션이? 시장은 한화오션을 수혜주로 지목
美 상선 점유율 0.1%뿐.. 코로나로 숙련공 이탈 “펀더멘털 빠르게 못 높인다”
HD현대중공업,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1.6조 성약.. “서버보다 전력원이 더 큰 병목”
엄경아 “조선 사이클, 아직 점심시간(12시) 안 됐다”
조선주 뭘 사나? “글로벌 1·2·3등 몰린 빅3부터 봐라”
PPI 예상 하회 “안심 단계 아냐” 하반기 운임 전가로 美 수입자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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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석 : 네, 간밤에 미국 장 상황부터 오늘 우리 증시 어떻게 움직일지,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략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가에서 '조선의 국모'라고 불리는 분을 특별하게 모셨습니다. 반도체만큼 특별하게, 중요하게 뜨거운 조선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올라타도 되는지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 (이하 엄경아) : 안녕하세요.
◆ 오진석 : 예, 굉장히 또 조선업, 해운업 관련해서 아주 좋은 인사이트를 전해 주시고 계신데, 이야기 나누기 전에 이 얘기는 여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조선의 국모', 이거 아무나 붙여주는 별명 아닌데 어쩌다가 얻게 되셨습니까?
◇ 엄경아 : 오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올해로 20년 차 애널리스트거든요. 그런데 계속 산업재 관련된 섹터를 주로 봤고, 그렇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오진석 : 또 최근에 조선·해운업이 상당히 좋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업의 불황도 보셨고, 업황이 호황일 때도 보셨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과거의 호황기, 예전에 "조선을 우리나라에서 다 만든다" 이런 얘기 나올 때랑 비교했을 때는 어떤 수준입니까?
◇ 엄경아 : 실제로 호황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훨씬 더 긴 시간이라고 보고 있고요. 단적으로 제가 지표를 하나 말씀드리면, 2007년에 조선이 좋았을 때보다 지금 조선 섹터 애널리스트가 더 많습니다.
◆ 오진석 : 정말 조선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은 만큼 투자자분들도 많이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얘기는 잠시 뒤에 자세하게 나눠보고요. 간밤 뉴욕 증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CPI 말씀을 드렸고, 간밤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왔는데 결론적으로는 물가 걱정은 미국에서 일단 일단락이 된 것 같습니다. 시장도 막 들어올렸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엄경아 : 저는 기저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두 달 전인 5월에 저희가 6%대 성장률(그로스)을 발표를 하고 이번에 원래 시장 예상치는 4.9%였었는데, 0.2%포인트 낮은 4.7%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에 저희가 한 2%대를 계속 유지했던 것 대비해서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물가를 결정짓는 데 있어서 제일 컸던 거는 아무래도 유가가 5월에 굉장히 높다가 그 부분이 조금 가라앉은 부분에 대한 효과인 것 같고요. 우리나라의 대체적인 운송업체들이 어제까지 해서 실적 발표를 마무리를 지었는데, 저희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많은 거를 배달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2분기 실적이 대부분 되게 좋았거든요. 그게 연료비가 많이 올라간 거에 따른 운반비도 증가를 시켜서 오르게 된 건데, 이 부분이 본인의 매출로 잡히는 회사들은 실적이 굉장히 좋고, 이 부분이 본인들의 비용으로 잡히는 회사들은 별로 안 좋았단 말이죠. 그래서 아마 2분기에 이어서 3분기도 제가 봤을 때는 이 부분에 대한 전가가 이루어지게 되면, 결국에는 이 부분은 미국에 있는 수입자들에게는 나중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는 조금 아니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어제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는 낮았었기 때문에 반도체·인프라 위주로 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그런 흐름을 장 초반에서 장 끝까지 이어갔던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네, 우리가 봐야 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 어제 견조했습니다. 미국 증시 얘기 추가적으로 하면 기술주 상당히 좋았고, 정서적으로 금리 인상 우려 낮아지고 있고 국채 금리 살짝 반락을 하긴 했어요. 그러면 이게 연결고리를 따졌을 때 이 반도체나 기술주가 먼저 튀는 요인, 물론 증권 많이 투자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떻게 우리가 해석을 해야겠습니까?
◇ 엄경아 : 저희가 AI 인프라 관련해서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해야 되잖아요. 그렇다 보니 온전히 이거를 본인의 돈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금리가 조금 어느 정도 낮아지고 저희가 유동성을 끌어모으기 편한 환경이 되어야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안도할 수 있단 말이죠. 그래서 과거에 완전히 초저금리일 때 저희가 이런 기술주뿐만 아니라 바이오도 굉장히 좋았었는데, 지금은 전체 시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가 들어가야 되는 섹터를 IT로 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안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에 빅테크들이 채권을 발행해서 투자를 계획하거나 이럴 때 이 부분에 대한 세일즈가 잘 안되면 시장에서 그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어제 같은 경우의 반응은 일단 금리가 조금 안정적이니까 앞으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데가 있으면 이 부분에 대한 걸 잘 끌어갈 수 있겠다고 안도한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S&P500 미국에서 사상 최고치 찍었고 러셀도 상당히 또 좋은 모습이었어요. 그러면 지표 발표는 일단락이 됐고, 물론 오늘 소비·소매 지표가 나오긴 하지만 잭슨홀까지 우리가 뭘 보면 되겠습니까?
◇ 엄경아 : 앞으로도 일단 금리에 대해서는 저희는 계속 봐야 되는 상태인 것 같고요. 왜냐하면 지금 저희가 주요하게 보고 있는 섹터들이 계속 투자의 영역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긴장은 저희는 늦출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상반기에는 저희가 물가에 대해서 조금 안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하반기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도 시장에 대해서 조금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진석 : 그러니까 지금 7월에서 8월 넘어오면서 그나마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증시는 오르기는 하는데, 하반기에 물가 우려가 있다 그러면 "AI 수요 여전하다", "피크아웃은 우려뿐이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부정적인 것과 너무 긍정적인 게 극단적으로 움직이거든요. 이런 분위기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 엄경아 : 네, 이 부분은 일단 전체적으로 시장에서의 가격 지표가 많이 올랐고, 그렇기 때문에 개별 업체별로 체력이 굉장히 다르잖아요. 그래서 이 가격에 나는 여전히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은 이 상황에서는 투자하는 게 조금 버거운 업체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게 회사의 수치들로 뭔가 티가 나거나 아니면 투자 계획에 대한 변경이 있거나 할 거기 때문에, 이거는 어쨌든 과거 대비해서 가격 지표라고 하는 게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어쨌든 투자를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이 정도의 변동성과 이런 노이즈 정도는 감내를 하시면서 투자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진석 : 노이즈를 감내해 보자 말씀해 주셨습니다. 4거래일 정도 증시 반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워낙에 시총 큰 친구들이 지수를 들어올린 거였잖아요. 그러면은 이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올리고 있어요. 그럼 오늘 같은 날은 미국 장이 또 좋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갈 수 있느냐,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아 : 그런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도 어제 빅테크들보다는 아예 반도체 인프라 투자하는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강한 편이었었는데, 우리나라는 그 업체들을 향해서 반도체를 납품해 주는 부분이 가장 크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도 미국장의 성격에 의해서 오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4거래일 연속 오르긴 했지만 국내에 있는 대규모 IT 업체들도 고점 대비 하락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늘은 영향을 받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오진석 : 네, 자 그럼 오늘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전문 분야인 조선·해운 얘기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발표가 하나 있었는데, 민간 기업인 한화가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를 최대 1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 이렇게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게 우리 돈으로 1조 7천억 원 규모인데, 어떤 일을 하는 회사길래 이 돈을 주고 산다는 것입니까?
◇ 엄경아 : 미국에는 반스-톨레프슨법(Vinson-Trammell Act)이라고 해서 저희가 군함을 미국 내에서 꼭 만들어야 되는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자체적인 군함 관련 기업들도 있지만, 유럽에 있는 회사인데 미국에 지사를 두고 그 안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데들 중에 하나인데요. 이 회사는 호주 회사이고, 또 다른 이런 군함을 미국에서 만드는데 해외 기업인 업체 같은 경우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라고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화는 전반적으로 미국 안에 들어가서 하라고 하는 그 정책을 조금 따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존에 원래 아커(Aker)가 가지고 있었던 필리 조선소도 인수를 한 상황이고 호주에 있는 오스탈도 미국에 이미 지사가 있고, 저 상단에 있는 대형 함정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 낮은 단계에 있는 함정에 대한 건조를 이미 진행했던 회사입니다. 그래서 아예 함정 시장을 M&A를 함으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한화가 미국 관련된 인수를 한 게 처음은 아닌 거죠.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었고, 그런데 필리가 상선 건조면 이번에는 해군이잖아요. 그러면 한화가 이번에 추진하는 게 조선소를 인수하는 목적이 큽니까? 아니면 일종의 방산 사업 진출의 티켓을 원하는 겁니까?
◇ 엄경아 : 미국으로 쳤을 때는 방산 사업에 들어가는 티켓을 얻기 위함이 큰 것 같고요. 이미 미국에 납품을 하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했던 거라고 저희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1조 원이 넘는, 거의 2조 원에 달하는 규모는 이게 가치가 있느냐, 가성비 문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장에서 봤을 때 호재와 경계할 부분을 꼽자면 뭐가 있겠습니까?
◇ 엄경아 : 저희는 투자 규모 자체는 그렇게 작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이거를 지분을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러고 나면 미국 내에 있는 사업장에 대한 인프라 투자도 추가로 더 진행을 해야 할 텐데, 자금 운용을 어떻게 하실 계획인 건지 그런 것에 대한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진석 :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보니까 인수 제안 주체는 한화오션이 아니고 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디펜스 USA더라고요. 그런데 이 시장 자체는 한화오션이 수혜를 받는다면서 오션이 가는 그런 흐름도 보였었거든요. 이게 돈은 에어로스페이스가 대고 사업은 오션이 맡는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엄경아 : 미국에서 저희 군함을 만드는 거에 대한 RFI 같은 것이 이미 발행이 됐잖아요. 저희한테 정보를 요청하는 거거든요. "어느 정도의 군함이나 함정을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요청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미국 현지에 저희가 군함 사업에 빨리 진출을 하기 위해서 일단 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한 건 그룹 차원에서 하는 거고, 그러고 나서 실제로 만약에 수주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하면 한국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겠다고 하는 미국의 의지가 있으니까 오션이 수혜를 보는 게 가장 많지 않겠느냐고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추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오션이 수혜주로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하는 조선업체 입장에서는 현지 상황도 봐야 될 것 같은데, 미국 조선업이 철강만큼이나 쇠락했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화가 갔을 때 어느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겠습니까?
◇ 엄경아 : 저희도 당장 미국의 펀더멘털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전 세계 수주 점유율 기준으로 상선 시장에서 0.1%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 제조업에는 굉장히 치명적이었어서 기존의 숙련공들이 이탈을 한 상황에서 다시 돌아오거나 그러지 않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고 있고, 국내에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는 쪽으로 풀어나가야 실제로 사업 진행은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진석 : 한화 일단 추진 소식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지켜보도록 하고요. 또 한 가지 인수 관련된 건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HD현대중공업, 이게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수주건이 발표가 됐어요. 보니까 발전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 엄경아 : 전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만들 때 그 안에 들어가는 서버나 이런 거를 확보하는 것도 훨씬 중요하지만, 전력원을 확보하는 게 훨씬 더 병목 현상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게 아예 중앙에서 그리드가 연결되지 않다 보니, 아예 데이터센터를 조성을 할 때 거기에 필요한 전력원을 별도로 저희가 분산 전원을 두는 것이 추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분산 전원의 방법이 있고 데이터센터에는 블룸에너지에서 활용하는 SOFC 같은 것들이 잘 쓰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원래 기존에 선박에 들어가는 엔진 중에 추진 엔진도 있고 발전 엔진도 있는데 이 발전 엔진이 육상에서 이동식 발전소의 역할을 하는 거를 과거부터 쭉 진행을 해왔었습니다. 그래서 찾다 보니 여러 가지 중에 원래 이미 검증된 발전원에 해당하는 부분을 미국에 있는 빅테크들이 찾아다니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나라는 조선소가 있기 때문에 배에 들어갈 거를 양보해서까지 납품을 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미 유럽에 있는 이런 발전 엔진을 만드는 기업들 중에서는 빅테크들의 요청을 받아서 데이터센터에 납품을 하는 걸 더 우선시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미 있었는데, 거기마저도 다 차버린 상황이 되다 보니 한국의 발전 엔진을 제조하는 업체를 노크를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에 말씀하신 이런 발전 엔진용 납품건은 이미 4월에도 하나 계약이 되었었고, 최근에 또 계약이 되면서 거의 한 1.6조 정도의 계약을 이미 성약한 상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예, 미국에서 전력망에다가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붙이면 그 동네 전력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알아서 해라"라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독립 전력을 찾는 추세다. 그중에 HD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받게 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시장에서 봤을 때 중공업주, 조선주 이 틀에다가 이 회사를 가두면 안 될 것 같고, 데이터센터 관련된 인프라 기업 이런 식으로 보는 건 어떻습니까?
◇ 엄경아 : 그 부분도 저희는 충분히 시장성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미국에 생기고 있는 이 신규 데이터센터의 진행이 굉장히 늦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일부 도시나 아니면 카운티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 우린 보이콧한다. 데이터센터를 더 이상 짓지 말아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데까지 있어서 육상에서 기존에 진행되던 프로젝트의 지연이 조금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선박이라고 하는 플랫폼에 저희가 심어서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고 하는 움직임이 있고, 이게 "우리가 이렇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하기 전에 이미 수요자가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선업체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조금 고부가의 설비가 또 수주의 영역으로 신규 도입되는 그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오진석 : 그럼 저희는 궁금한 게, 부산도 자주 가시고 업계의 반응 찾으러 다니시는데, 이렇게 새로운 사업군이 스스로 창출됐을 때 업계 반응은 현재 어떻습니까?
◇ 엄경아 : "여기에서 그럼 우리가 이거를 가지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스터디가 당연히 중요한 것 같고요. 첫 제품이기 때문에 일단 누가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것도 서로서로 많이 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고, 이거는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예전 조선업 생각하면 사이클을 굉장히 많이 탄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경기에 변동성이 있는 산업군이기도 한데, 그런데 우리나라는 마스가 프로젝트도 있고 여러 가지를 통해서 수혜를 입고 있어요. 12시가 정점이라고 했을 때 조선업 사이클은 몇 시 정도에 와 있는 것 같습니까?
◇ 엄경아 : 아직 점심시간(12시)이 안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진석 : 오, 굉장히 또 갈 길이 멀다고 보는 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가가 오른 거랑 사이클이 한창 진행 중이다라는 건 또 다른 얘기인데, 밸류에이션을 아까 말씀 주신 여러 요인 때문에 먼저 미리 당겨다가 쓴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아 : 그런데 지금까지 저희가 줬던 그 주가의 수준은 일반적인 상선이 옛날보다 훨씬 더 꾸준히 나오고, 상선 자체의 가격이 좋아서 조선 업체들이 수익을 낸다 정도까지에 대한 거를 적용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방금 전에 얘기를 나눴던 데이터센터나 아니면 저희가 실제로 마스가는 단어만 등장했지 아직 조선업체들이 수주를 한 영역은 없기 때문에, 추가로 더 수주할 수 있는 영역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그것들이 대부분 기존의 상선 대비해서도 조금 더 고부가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진석 : 실적도 상당히 또 잘 나오고 있고 앞으로의 수주 추가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투자자분들, 들으시는 시청자·청취자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이미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 되냐"라는 궁금증을 가지시거든요. 그럼 조선주 전체를 두루두루 보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특정 몇몇 기업이 유독 특출나게 주가가 잘 갈 것 같습니까?
◇ 엄경아 :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특히나 주변에서 조선을 같이 영위를 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 심각할 정도로 되게 대기업 위주로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글로벌 상위 그냥 1, 2, 3등이 다 모여 있는 상황이 한국의 조선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완성 조선 업체가 잘 가야 거기에 붙어 있는 기자재 업체들도 잘 가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주가 조정이 있는 상황이면 저희는 그냥 주요 빅3라고 얘기하는 조선업체 위주로 먼저 보시는 것도 크게 수익률에 대해서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 많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오진석 : 빅3를 어찌 됐든 우선적으로 봐야 된다라는 부분인데, 거기에 연동된 게 마스가 프로젝트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시작할 때는 이게 조선업에 굉장히 호재처럼 느껴졌지만 구체적인 게 나오지 않다 보니까 이게 뒤통수 맞을 가능성도 염두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원하는 건 한국이 계속 배를 공급하는 걸 원하는 겁니까? 아니면 원천 기술을 가져가서 자기들의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겁니까?
◇ 엄경아 : 조선업을 살리는 데 도움을 많이 달라고 하는 게 일단 1차적으로 큰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 세계에서 선박 시장의 존재감이 0.1%밖에 안 남아 있는 상황이라 너무 되돌릴 수 없을 만큼의 그런 쇠락이 진행이 된 상황이고, 이 산업에서 매출이 발생을 하지 않으면 조선업은 특히나 뭐가 문제가 되냐면 배경 산업이 다 같이 죽습니다. 밸류체인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배는 제가 얘기할 때 배는 조선소 안에서만 만드는 게 아니라 조선소 밖에서도 만들고 있는데, 이게 안팎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 생태계는 그냥 죽는 거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생태계를 조금 살려서 '우리가 저렇게 중국이 배를 많이 만들고 있는데, 우리 배는 절대적인 숫자가 줄어들 정도로 굉장히 안 좋아지는 걸 조금 해결해 달라'라고 하는 건데, 내부적으로 해결이 안 된다라는 걸 지난 몇 년간 미국이 굉장히 체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1차적으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데서 일단 줄어들고 있는 군함, 너무 노후화됐거나 굉장히 문제시되고 있는 이런 군함의 문제를 1차적으로 해결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인프라를 어느 정도 조성을 해서 앞으로 미국이 필요로 하는 선박 관련된 수요를 그래도 미국이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게 요청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오진석 : 네, 요청 사항은 분명하고 우리가 거기에 뒷받침을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군요. 지금까지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엄경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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