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라탕, 국물까지 '원샷'? 큰일 납니다"

2026.08.14 오전 10:3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 전화 : 김보경 팀장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한 소비 생활 시간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김보경 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보경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마라탕 조사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조사의 핵심 결과는 뭔가요?

◇ 김보경 : 네, 이번 조사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입니다. 마라탕 한 그릇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38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약 2.7배 수준이었습니다. 나트륨이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는 한 그릇을 다 먹으면 하루 기준치의 5.1배 정도 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됐고요. 지방 역시 하루 기준치의 최대 1.7배로 좀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또 열량은 평균 976킬로칼로리였지만 탄수화물이 2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아서 식사 대용으로 지속 섭취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이나 건강 이상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나트륨과 지방이 굉장히 높았네요. 실제 소비자 위해 사례 분석 데이터도 공개를 했는데요. 마라탕의 영양 성분, 이게 소비자 소화기계 질환 사이에 어떤 개연성이 있었나요?

◇ 김보경 : 네. 저희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라탕 관련된 위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78.7%가 속쓰림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였습니다. 또 연령별로 보면 마라탕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10대가 35.9%, 20대가 34.4%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라탕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적인 특성에다가 고나트륨, 고지방이라는 영양적 특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자극적인 성분들이 소화기에 부담을 주면서 실제 소비자들이 겪는 신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조태현 : 자, 이 이후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반응, 실제 개선 조치도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소비자들이 이런 마라탕 안전하고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보경 : 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희가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실제 18개 사업자가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기로 회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와는 별개로 저희가 이제 식약처에 조리식품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관련해서 땅콩 같은 그런 물질에 대한 안내 방안 마련과 같은 제도적 보완도 건의할 예정이고요. 마라탕은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는 그런 요리입니다. 소비자가 이제 선택하는 거에 따라서 일부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되는데요. 실제 시험을 해보니까 마라탕을 섭취할 때 국물을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을 경우에는 나트륨 섭취량이 65.2%까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께서는 재료를 선택을 할 때 햄 같은 가공육 대신에 채소나 두부 위주로 선택을 하고, 또 나트륨이 대부분 녹아 있는 국물을 마시지 않고 남기는 것이 좋고요. 또 예를 들어서 특정 음식의 알레르기 같은 것이 있다면, 조리식품의 경우에는 그런 거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원료가 포함됐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조태현 : 중국에서도 마라탕은 국물까지 먹는 음식은 아니라고 하죠.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드셔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의 김보경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보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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