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로 우리나라 인력 9명이 아직 연락 두절 상태인 가운데, 강을 사이에 두고 발전소와 숙소동 쪽의 높이 차이가 25m나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지형 차이가 결국 양쪽의 엇갈린 피해로 이어졌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UT-1 수력발전소의 현지 개발사가 지난해 네팔 정부에 낸 보완 환경영향평가서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들이 머무는 숙소 모습이 실렸는데, 사진상으로 트리슐리 강 바로 옆 평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발전시설이 있는 곳은 강물 반대편.
이번 홍수 피해는 숙소동 쪽에 집중됐습니다.
[윤장현 / 한국남동발전 신성장 본부장 : 인력들이 있던 베이스캠프는 거기도 한 90% 정도 손실됐고, 지하발전소는 현재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피해 규모가 엇갈렸던 이유, 결국 높이 차이 때문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쪽의 높이를 따져봤습니다.
현지 개발사의 보고서에 적시된 발전소와 숙소동 부지의 위도와 경도를, 유럽연합이 제공하는 30m 해상도의 해발 고도 자료와 함께 지도 분석 프로그램에 넣어봤습니다.
발전소 쪽은 937m, 숙소동 쪽은 913m로 아파트 8층 정도의 높이 차이가 났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가장 하류 라수와에 실제로 닥쳤던 수위가 9미터라고 전제한다면 25미터는 상당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치라고 얘기를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와 소속 기업 대응팀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우리 인력 9명이 부디 높은 지대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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