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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김병지, 박문성 공적 문제 제기에 사생활 폭로...프로야구였으면 긴급 체포감"

2026.08.27 오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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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김병지, 박문성 공적 문제 제기에 사생활 폭로...프로야구였으면 긴급 체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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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8월 27일 (목)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을 계기로 출범한 K-축구 혁신위가 박지성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축구계의 쇄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축구연맹에서 제3자 개입 여부를 살피겠다는 이유로 혁신위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축구 혁신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 모시고 자세한 사항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동희 :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 축구 혁신위, 피파 문제는 조금 뒤에 다뤄보기로 하고요. 먼저 언론에서는 진흙탕 싸움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 강원 FC 김병지 대표가 최근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한 박문성 위원, 그리고 우리 박동희 대표를 고소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박문성 위원은 다음에 저희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여쭤보고요. 오늘은 직접 박동희 대표가 나오셨으니까, 박동희 대표가 지적한 게 결국은 강원 FC 김병지 대표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때 능력 없는 선수를 좀 비싸게 주고, 또 수수료도 비싸게 주고 데려온 거 아니냐, 그래서 결국 몇 경기 안 뛰고 보낸 거 아니냐, 이거는 강원 FC에 손해를 입힌 거 아니냐, 그런 의혹을 하신 것 같아요.

◆ 박동희 : 만약에 그 정도였다면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을 텐데, 그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사람이 강원 FC 김병지 대표의 처남이라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 문제 제기를 했던 겁니다.

◇ 이동형 : 에이전트가 처남이라는 뜻이에요?

◆ 박동희 : 그렇죠. 그 에이전트가 무자격 에이전트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해 저희가 문제 제기했던 거는 김병지 대표이사의 큰아들이 무자격 에이전트로 활약을 하면서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강원 FC에 선수를 입단시켰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지 대표이사도 언론이 아들과 처남을 의혹의 중심으로 삼았기 때문에 굉장히 속상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해요. 그렇다면 취재를 할 때 반론권을 청구하시거나 답변하셨으면 좋았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잘못됐다면, 김병지 대표님께서 선택하셔야 될 건 형사 고발이 아니라 민사소송이었거든요. 정말로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면 내일이라도 바로 저를 형사 고소로…. 제가 할 수 없는 이유는 언론이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형사 고소하라는 거거든요. 저는 김병지 대표이사님께서 저를 형사 고소해 주시면 아주 충실하게 사실관계를 따져볼 생각입니다.

◇ 이동형 : 그럼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 박동희 : 그럼요. 누구라도 진짜 형사 고발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동형 : 예,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이 강원 FC가 이 문제만 있는 게 지금 아닙니다. 홈경기 개최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어요. 강원 FC가 내년 홈경기에 강릉 단독 개최를 발표했는데 강원도는 ‘안 된다, 춘천도 해야 된다’ 뭐 이런 것 같은데요?

◆ 박동희 : 네, 강원 FC가 강원도 소재 지자체 프로축구단이잖아요. 춘천도 강원도에서 굉장히 영향력 있는 도시고요. 그런데 그전에 김진태 도지사였을 때, 김병지 대표가 굉장히 춘천을 무시했습니다. 심지어는 춘천시장에 갔을 때 비표도 뺏었습니다. 그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춘천에서 그래도 자존심을 숙이고 이번에 우리 홈경기 개최를 하겠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춘천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걸다 보니까 춘천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강릉에서만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는데요. 여기서 명확한 건 뭐냐 하면, 만약에 프로야구처럼 기업이 운영하시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강원 FC는 도민의 세금 120억 원이 투여되는 도민구단입니다. 이거는 김병지 대표의 사유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아쉬운 게 있다면, 전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강원 FC의 구단주는 우상호 도지사입니다. 그런데 지금 넋 놓고 바라보고 있거든요. 이거는 도지사가 해야 될 행동도 아니고 도지사의 태도도 아닙니다. 지금 춘천으로 같이 공동 개최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만 했거든요. 그러면 안 되죠, 도지사가.

◇ 이동형 : 지금 제가 얼핏 들어도 강원도민구단이니까 강원도가 강릉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세금을 똑같이 내는데, 10경기를 하면 5경기 강릉, 5경기 춘천 할 수도 있고, 경기장이 또 있으면 원주에서도 해도 되고, 그게 맞는 것 같은데요.

◆ 박동희 : 그렇죠. 또 말씀드린 프로야구 같은 경우에는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하잖아요.

◇ 이동형 : 프로야구도 기업이 있긴 합니다만.

◆ 박동희 : 그래도 제2구장을 써요.

◇ 이동형 : 롯데가 울산에서도 하기도 하잖아요.

◆ 박동희 : 그러니까요. 특히나 K리그는 사람들이 더 많이 봐야지만 더 흥행에 성공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러 구장에서 하면 그만큼 도민에게 충분하게 관람권을 제공할 수 있는 건데, 강원 FC가 저렇게 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김진태 전 지사의 잔재입니다. 이건 제가 취재한 내용이라서 다음에 불러주시면 충분히 한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 그러면 김진태 전 도지사하고 김병지 대표가 약간 좀 가까운 관계겠네요.

◆ 박동희 : 그렇죠. 그 비근한 예로 지난해 11월 4일 날 김진태 도지사가 강원도민과 도의회 관계자 200명을 데리고 히로시마로 떠났습니다. 그때 강원 FC가 AFC 경기가 있어서 갔는데 도민 200명을 데리고 갔었거든요. 거기엔 지역 언론 관계자도 있고 많아요. 그런데 불과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데려간 거예요. 그것도 다 도에서 내는 보조금으로 데려갔는데 뭐겠습니까? 이거 사전 선거 운동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근데 오자마자 뭐라고 했냐면 앞으로 강원 FC에게 예산을 더 증액해 주겠다고 하고 실제로 증액을 해 줬어요. 강원 FC는, 뭐 저희가 후속 보도를 하겠습니다만 특정 정치인의 선거 도구였습니다.

◇ 이동형 : 그럼 문제가 있네요.

◆ 박동희 : 그럼요. 그 문제를 제가 우상호 지사한테도 말씀을 드렸거든요. 도대체 뭐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이동형 : 오늘 우상호 현 지사 비판이 많은데 다음에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시고….

◆ 박동희 :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우상호 지사뿐만 아니라, 제가 프로축구연맹에 대해서, K리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요. 답답한 건 뭐냐 하면 여야 상관없이 새로운 지자체장이 됐잖아요. 자기네 시민 혈세를 빨아먹는 시민축구단을 어떻게 재조정할 생각은 안 하고, 지금 자기 선거 운동을 도와줬던 사람을 다시 구단 대표이사로 앉히려고 하거든요. 저한테 누가 물어보더라고요. 그 지자체장이 이 사람 앉혀도 문제없겠냐고 하는데, 지금 그게 너무나 답답하죠.

◇ 이동형 : 그런 거 보면 논란도 있고 했습니다만 홍준표 대구 FC 구단주, 이재명 성남 FC 구단주, 축구에 관심이 있으니까 기업들로부터 광고도 유치하고, 자주 경기장 방문하고, 성적도 올라가더라고요.

◆ 박동희 : 근데 지금 그때 성남 FC건으로 들쑤시니까 못 해요.

◇ 이동형 : 겁이 나서.

◆ 박동희 : 겁이 나서 못 해요.

◇ 이동형 : 아니, 기업의 광고를 유치해야 도민이나 시민의 세금이 덜 들어갈 거 아닙니까?

◆ 박동희 : 근데 그걸 문제 삼으니까 전혀 못 하고, 구단이 더 뻔뻔해졌죠. 시민의 세금을 더 달라고 하죠. 파주 FC 같은 경우는 추가로 돈을 더 달라고 그랬는데, 파주시가 현명하게 "너희들이 자구책을 먼저 얘기하면 예산을 지원하는 걸 고민해 보겠다"라고 했거든요. 이게 정상이거든요.

◇ 이동형 : 근데 지금 파주 얘기 하시니까, 김포 FC 횡령 사건이 또 있어요. 지금 프로축구 K2죠, K리그 2의 김포 FC 직원이 83억 원대의 공금 횡령을 했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 박동희 : 김포 FC의 한 해 예산이 120억입니다. 거의 다 해 드셨다고 봐야겠죠. 제가 이렇게 좀 강한 어투를 쓰는 이유는요. 그렇게 3년 동안, 이 직원이 횡령하는 동안 구단뿐만 아니라 시의회가 몰랐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에요. 김포 FC는 당연히 시의회로부터 예산 견제를 받습니다.

◇ 이동형 : 감사도 받고 하겠죠.

◆ 박동희 : 아무도 몰랐다는 거죠.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지금 6월 초 중순에 김포시에서 이 횡령범을 수사 의뢰했거든요. 그런데 아주 재미난 건 이 횡령범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아세요?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요. 이사까지 갔어요.

◇ 이동형 : 그래요?

◆ 박동희 : 도주의 우려가 있잖아요. 그런데 횡령범은 83억을 횡령하고, 이렇게 이사도 가고 돌아다니는데 김포시에서는 멀쩡히 바라만 보고 있어요.

◇ 이동형 : 지금 고소나 이런 것도 하지 않았습니까?

◆ 박동희 :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었죠. 도주의 우려가 있는데 경찰이 왜 수사를 안 하냐 했더니, “경찰도 어려움이 있겠죠.” 하는데, 두 달이 지났잖아요. 경찰이 어려움이 있는 걸 왜 김포시가 이해해 줘야 됩니까?

◇ 이동형 : 문제가 있네요. 워낙 요즘에 각 지자체마다, 자기 치적 세우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런 스포츠팀을 많이 만들잖아요. 그것도 돈을 많이 써서. 방금 기자님 말씀처럼 만들어 놓고 감사나 견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벌어질 것 같은데요.

◆ 박동희 : 왜 그러냐 하면요, 강원 FC 같은 경우 국회에서 자료 요청을 해도 자료를 주지 않습니다. 도민구단이잖아요. 심지어 강원도에서 자료를 내놓으라고 해도 자료를 내놓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세우기만 하고 견제가 없는 그들만의 공화국이 되는 거죠.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한 해 예산 100억 원 이상을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해 주는 지자체 프로축구단은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어요. 그거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가 왜 안 하는지 아세요? 그렇게 하는 게 비상식이고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기 때문에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최근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이 난리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자체한테 "시민구단 하나 만드시오" 이렇게 제안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제안을 하는 이유는 축구인들은 정말 한 해의 생각밖에 없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대통령이 축구 개혁을 얘기했지만, 그래 봤자 6개월 지나서 제자리로 돌아올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 가고 있어요.

◇ 이동형 : 프로야구도 처음에는 모기업의 지원만으로 꾸려갔는데 최근에는 입장 수입이라든가 중계권료, 또 광고판 수익….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오늘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보다 굉장히 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니까 요즘은 수입도 괜찮아지고, 또 지자체와 협의해서 구장을 오랫동안 임대 계약을 맺고 이렇게 하는데, 아직 지금 프로축구는 그게 좀 안 되는 것 같아서 지자체가 돈을 쏟아 붓고 있는데 과연 옳으냐, 그런 지적인 것 같은데요. 기자님 원래 또 야구 전문이시니까, 울산에 울산 웨일스라고 창단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프로야구가 1군이 10개 팀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기업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1군 밑에 2군, 같은 회사 소속이잖아요. 그거 승강제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근데 만약 울산에 시민구단을 만들었어, 그러면 1군으로 절대 못 올라가거든요. 계속 2군에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걸 왜 만들었느냐, 그것도 국민 세금으로….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렇습니까? 지금 김상욱 울산시장이 해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요.

◆ 박동희 : 제가 축구협회 청문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인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스포츠인들의 생각이 뭐냐 하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아요. 그래서 야구계에서 "축구는 저렇게 시민 세금으로 곶감 빼먹듯 빼먹는데 왜 우리는 안 되냐" 한 건데,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인 게 전 세계 어느 프로야구에서도 이런 시민 야구단은 없어요. 그리고 그 시민 야구단이 조직된 게 지난해 연말이었습니다. 역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생겨났는데, 단 두 달 사이에 프로 야구단이 생겨난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야구는 승강제가 없기 때문에 영원히 2군에 있어야 되는데요. 이 울산 웨일스의 주된 목표는 1군에 있는 팀에게 선수를 공급하는 거예요. 왜 울산 시민이 60억 원의 세금을 냈는데, 그 돈이 왜 KBO 10개 구단, 자기랑 아무런 관련도 없는 10개 구단에 선수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 됩니까? KBO가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1천만 명이 넘었다고. KBO나 구단은 돈 많아요. 그러면 자기들이 돈을 내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시민 세금을 빼먹는 건 저도 야구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 이동형 : 울산 웨일스를 만들어서 여기에 관중들이 돈 내고 보러 오지도 않을 테고, 각 방송사가 중계권료를 지급하지도 않을 테고, 광고 수입도 없을 테고, 이건 흑자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왜 시민 세금을 이렇게 쓰느냐, 당연히 비판이 있을 수 있겠죠. 알겠습니다. 이 부분도 조금 지켜보기로 하고요. 우리 처음으로 돌아가서 오늘 K-축구 혁신위 이야기를 할 텐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까 시간만 지나면 다 유야무야될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만.

◆ 박동희 : 지금 K-혁신위가 출범한 지 두 달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회의가 7번 열렸는데,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선거인단을 기존 192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리자" 이런 얘기가 나왔고, 최근 회의에서는 유소년 축구계의 이런저런 사정을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운영은 되고 있는데, 저는 K-축구 혁신위는 문체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보여준 괴물이라고 봅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 여기서 지금 두 달이 지났잖아요. 선거인단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선관위 관계자가 와야 되고요, 유소년 축구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교육부 관계자가 와야 됩니다. 그리고 축구가 예산이 없다고 하면 기재부 관계자가 와야 됩니다. 실효성 있는 사람들이 와야 됩니다. 축구혁신위원회가 다 그런 식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처음에 조직을 할 때 문체부 최희영 장관이 공동위원장이 되겠다고 보도자료가 나왔어요. 발표가 있었어요. 그거는 처음부터 피파로부터 꼬투리 잡힐 짓을 한 겁니다. 피파는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해 왔거든요. 그리고 피파에게 이런 정보를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한민국 축구계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누구겠습니까? 지금 우리한테 쿠팡 효과라는 게 있어요. 쿠팡이 뭐 믿고 저렇게 나오는 거겠습니까? 미국이잖아요, 미국 정부잖아요. 똑같아요. 예전에 이 축구계 기득권 세력들이 믿는 거는 국내외 축구계가 아니라 피파예요. 피파가 딴죽 걸 걸 뻔히 알았으면 문체부 장관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사흘 있다가 스르르 그냥 위원으로 물러났는데, 지금 피파 눈에는 K-축구 혁신위가 그냥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여기는 그냥 권고 기관입니다.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런데 프로축구계에 산적한 과제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 과제들에 비춰볼 때…. 그런데 최근에는 서로들 바쁘니까 비대면 회의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20년 넘게 스포츠 전문기자로 활동했습니다만,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위원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사상 초유입니다.

◇ 이동형 : 근데 지금 말씀처럼 피파가 관여를 해서 제3자의 개입이다, 정치적으로 스포츠에 관여하는 거다, 이렇게 제동을 걸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문체부가 하려는 것들, 혁신위가 하려는 것들에 어떤 제동이 걸리게 되는 겁니까? 만일 피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 박동희 : 피파 정관을 보면 회원협회가 제3자의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된다, 이렇게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피파가 자기들 멋대로 해석을 하게 되면 맨 처음에는 사안이 가벼우면 경고성 서한을 보내고요, 그래도 안 되면 자격정지를 합니다. 자격정지를 하면 월드컵 예선도 못 나가고, 대표팀 A매치도 못 하고, K리그 구단들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못 나가는데, 이렇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적어요. 유럽에서도 굉장히 강하게 자기네 축구협회를 혁신했지만 이런 불이익을 받은 적은 없거든요. 그러나 이런 공포심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움츠리지 말고, 저는 그래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정부랑 동떨어진 민간 위원회를 만들어서 각 분과가 있어야 되고, 특히 K리그는 정말 암 덩어리거든요. 여기에 대한 혁신도 주어져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K-혁신위원회 두 달 지나가도록 선거인단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끝이 안 납니다.

◇ 이동형 : 아까 축구협회 기득권 말씀하셨는데, 기득권이라면 누구라 해도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이겠죠. 그런데 사퇴를 했잖아요. 다시 안 나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누가 남아서 이렇게 소위 말하는 혁신을 방해하는 거예요?

◆ 박동희 : 지금 축구협회 계신 분들 정몽규 회장 빼고 다 남아 계시잖아요. 그리고 정몽규 회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신 분들 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남아 있잖아요. 개혁은 뿌리까지 뽑지 않는 이상,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이상 그냥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걸 저는 20년 이상의 스포츠 전문 기자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 현대가의 도움 없이는 국가대표나 프로축구에 지원이 없어서 나갈 수 없다, 이런 얘기는 낭설입니까, 사실입니까?

◆ 박동희 : 그 소리는 드라큘라가 피보다 생수를 좋아한다는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런 공포감을 조성하는 거죠.

◇ 이동형 : 실질적으로 정몽규 씨가 자기 사재를 털거나 이런 거는….

◆ 박동희 : 없잖아요. 회사에서 하는 거지.

◇ 이동형 : 그래요. 어쨌든 현대가에서 지금까지 프로축구, 또 국가대표를 쭉 이렇게, 거의 장기 집권을 했었으니까.

◆ 박동희 : 많은 노력도 해 주셨겠지만 부작용도 많이 있잖아요. 제가 정몽규 회장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잘 갈 수 있도록 베테랑으로서 조언을 많이 해 주면 해 줬지, 그냥 그런 쪽으로 좀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 이동형 : 근데 중요한 거는 협회장을 어떻게 뽑느냐인데, 지금 제도대로면 또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뽑힐 거 아니에요?

◆ 박동희 : 저는 선거인단 2만 명으로 늘려도 과연 바뀔까 싶습니다. 과연 바뀔까요? 더 많은 당근을 주는 사람한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선거인단을 넓히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축구계에서는 출마할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누가 출마자로 나올지…. 그런데 축구인들 가운데 내가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없잖아요. 출마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죠. 불이익을 안 받도록 해 줘야 되고, 제일 중요한 건 시스템입니다. 하자 있는 사람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합니다.

◇ 이동형 : 그다음에 곧 있으면 임시 감독이 선임될 텐데, 감독 선임 시스템…. 지금 이 논란이 온 거의 시발점은 감독 선임 문제였잖아요, 사실은.

◆ 박동희 : 제가 다 훑어봤거든요. 규정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 규정을 잘못 적용해서 그런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규정을 잘못 적용했을 경우에 커다란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 주면 됩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특징이에요. 제도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제도를 악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계속 그 악랄함이 지속되는 거거든요. 이번에 경찰에서 감독 선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걸 들여다볼 것 같은데, 저는 감독 선임도 선임이지만 너무나 축구계에 산적한 이슈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왜 제가 지자체 프로축구단에 대해서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을 하느냐 하면요, 너무나 많은 범죄가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대대적으로 밝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축구협회에 있던 임직원들이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면 다 프로축구단에 가 있어요. 그걸 막아야 됩니다.

◇ 이동형 : 그러면 대한축구협회든 프로축구연맹이든 비주류로 한 번 찍히면 그 사람은 다시 가운데로 오기는 힘들겠네요? 중요한 자리도 못 맡고.

◆ 박동희 : 힘들죠. 지금 박문성 해설위원만 봐도, 박문성 해설위원이 저는 굉장히 용기 있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 축구계에서 유일하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보세요. 공적인 영역의 문제를 제기한 거 아닙니까? 강원 FC도 공적 문제를 제기했는데, 지금 김병지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박문성 위원의 사생활로 공격하고 있잖아요. 프로야구였으면 이런 일이 있었으면 바로 고소하지 않으면 긴급 체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또 강원 FC 김병지 대표이사는 공공기관의 수장이에요. 공공기관의 수장이 이렇게 한 축구 관계자를 협박을 하는데, 도대체 강원도지사는 뭐 하고 있냐는 겁니다.

◇ 이동형 : 그런데 또 반대 얘기 들어보면, 지금 이렇게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 비선출 아니냐, 뭘 안다고 이러냐.

◆ 박동희 : 지금 박문성 위원이나 저나 축구에 대한 기술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강원 FC 대표이사 김병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면 되는데….

◇ 이동형 : 그런 얘기 많이 들으셨죠?

◆ 박동희 : 저도 야구 해설 할 때 많이 들었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한계도 명확히 얘기를 하죠.

◇ 이동형 : 또 하나는 유소년 육성 문제인데, 누구나 다 압니다, 이제는. 일본한테 안 된다는 거를. 그런데 우리가 축구로서 일본에 진다는 것은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거든요. 야구는 그렇다 쳐도, 야구는 좀 우리가 떨어진다고 쳐도 축구는 무조건 이겼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 한일 친선전도 하지 않아요. 아마 지는 게 두려워서, 팬들의 비난이 두려워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그것도 이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서 시작되지 않겠습니까?

◆ 박동희 : 제가 축구협회 청문회 갔을 때 김석기 의원께서 "일본을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좋은 말이에요. 정말 일본한테 배울 거는 진짜 88년도에 했던 정신력 타령이 아니라, 일본은 제가 취재할 때 느끼는 게 많은 운동장을 지어 줍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여러 아이들이 뛰다가 오타니도 나오고 유명한 축구 선수도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조금씩 그 재능을 발견하는 건데, 우리는 지금도 엘리트 스포츠 타령만 하잖아요. 태릉선수촌만 생각을 하잖아요. 저는 이 시민구단에 들어갈 돈 가운데 상당액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제2의 손흥민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나올 겁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아시안컵을 준비하나요? 임시 감독은 왜 빨리 결정이 안 나는 겁니까?

◆ 박동희 : 그건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축구인이 아니라서….

◇ 이동형 : 아니, 취재를 해 보면 들리는 게 있잖아요. 제가 보도를 보니까 면접도 다 봤고 거의 외국인 감독으로 아마 결정이 날 것 같다는 기사를 꽤 오래전에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얘기가 안 되는….

◆ 박동희 : 저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씀드리는데,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릅니다.

◇ 이동형 : 예, 그거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자, 아까 우리가 김병지 강원 FC 대표이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김병지 대표 측의 반론이 있을 수 있으니까 김병지 대표이사의 반론이 있으면 시간 내서 따로 또 연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는 사실 비단 축구계만의 문제겠습니까? 주류, 비주류 나눠 가지고 자기들끼리 다 해 먹는 시스템, 사실 어디에나 있잖아요. 이런 거 포함해서 스포츠계의 혁신, 아까 규정도 있고 제도도 다 있다, 사람이 안 지킨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예를 들어 외부 감사를 좀 많이 뽑는다든가 이런 것들 포함해서 한마디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동희 : 대한민국 스포츠를 바로잡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육인들의 양심뿐만 아니라 그걸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지금 축구협회에 필요한 거는 회계 감사, 행정 감사, 사무 감사, 문체부의 고강도 감사인데, 문체부에 차관 했거나 실장 했던 사람들이 다 대한축구협회의 부회장으로 와서 몇 억씩 받아먹었거든요. 과연 이런 시스템에서 문체부가 축구협회를 제대로 보겠느냐. 그래서 저는 한 가지 의심하는 게, K-축구 혁신위의 이 어설픈 출범도 문체부의 의도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 이동형 : 정관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인가요?


◆ 박동희 : 피파로부터 공격 한번 당해 봐라. 그래서 일부러 만든…. 이건 초등학생도 이런 생각을 못 하거든요. 제가 좀 심하게 말씀드렸나요?

◇ 이동형 : 아닙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박동희 :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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