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통신비 감면에 물가 상승률 3%대..."근원물가 높은 오름세"

2026.09.02 오후 05:08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효과가 사라지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지난 6월 3.2%를 기록했다가 다음 달 2%대로 내려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올라 7월보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인데, 이 제도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3.6%에 이르렀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한 달 전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워낙 비쌌던 1년 전에 비해서는 2.6% 하락했습니다.

채소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는 데다 정부 지원 할인행사로 하락 전환해, 전체 물가를 0.21%p 끌어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 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휴대전화 요금이 26.7%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2천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 요금을 50% 감면한 데 따른 기저효과입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작년에 특이사항인 통신사 요금 감면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많이 제거하고 이번 달 물가를 저희가 재산정했을 때 대략 2.5% 수준으로 지금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 요금 상승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7월 1.4%에서 8월 6.5%로 껑충 뛰었습니다.

체감 물가라고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3.2%,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3년 3개월 만에 최고 폭인 3.4%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물가 상승률은 휴대전화 요금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비용충격 전이와 수요측 압력 확대로 근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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