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법원,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 인가..."영업 정상화 박차"

2026.09.02 오후 07:55
[앵커]
파산 직전까지 갔던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 계획안이 시한을 이틀 남기고 통과됐습니다.

홈플러스는 계획안대로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는데, 산적한 과제도 많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플러스의 담보권자와 채권자, 주주들이 모인 관계인 집회는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일부 채권자들이 계획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곧바로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표결 결과는 법정 요건을 훌쩍 넘겼고, 회생 담보권자와 주주들은 모두 홈플러스가 내놓은 계획안에 찬성했습니다.

법원도 관계인 집회 표결이 끝난 즉시 회생 계획안을 인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제 제출한 계획안대로 그간 쌓였던 채무 변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부동산 자산 등을 매각해 3년 동안 원금을 모두 갚겠다는 계획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문제는 첫 1년 반 동안은 납품 대금의 0.5%만 갚겠다는 겁니다.

5천억 원이 넘는 대금을 받지 못한 납품업체들은 더는 버틸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원은 표결 참여 권한이 없는 납품업체들에도 일정 수준의 동의를 받을 것을 홈플러스에 요구했는데, 동의율은 6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두영 / 홈플러스 원자재 납품업체 대표 (지난달 25일) : 미수 금액이 18억 정도가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크고 홈플러스 전용재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양세름 /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표 (지난달 25일) : 이걸 보고 일반적으로 서명을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요.]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와도 협력해 변제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전히 물건을 가득 못 채우는 상황도 벗어나야 합니다.

그간 대금이 오랜 기간 밀린 탓에 선 납품, 후 정산 방식도 할 수 없어서, 재개장 기간 동안 물건을 사서 진열대를 채웠습니다.

월급을 일부 포기하면서까지 회생 계획안에 동의한 노동자들은 새 주인이 나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성 / 민주노총 홈플러스 일반노조위원장 : (지난 인수 상황에서도) 3년 동안 임금이나 단체협약은 회사에 양보한 경험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를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조건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열어놓고….]

홈플러스는 추가 자금 조달과 점포 매각을 통해 영업 정상화와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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