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약국과 손잡는 뷰티매장...K-뷰티 전쟁터 된 '홍대'

2026.09.11 오후 08:22
[앵커]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서울 홍대입구에 약국과 결합한 화장품 전문 매장을 열며 올리브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홍대에서 시작된 K-뷰티 플랫폼 경쟁은 서울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따라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신사의 오프라인 뷰티 전문 매장 '무신사뷰티'는 첫날부터 문전성시였습니다.

[김의연 / 경기 고양시 : 립 제품이나 평소에 (다른 곳에서) 안 파는 제품들이 여기에 있어서 그거 구경하러 올 겸….]

온라인에만 있던 이른바 '인디 제품'을 전용 공간까지 전진 배치해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이 매장에선 화장품도 찾을 수 있지만, 약국과의 협업을 통해 문을 연 매장인 만큼,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특히 피부질환에 효과 높은 고기능성 제품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웅섭 / 약사 : 특히 여드름이나, 목 주름, 잡티 이런 종류의 피부 상담이 많이 있었고요. 말레이시아 쪽이랑 홍콩 쪽에서 오셨던 거로….]

화장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이른바 H&B 매장의 선두주자는 CJ올리브영입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 넘게 매출이 뛰었고, 올해 외국인 구매액은 이미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야나 / 미국 관광객 : 토너와 한국에서 좋다고 추천받은 세안제를 샀어요. 한국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어디든 쉽게 걸어서 제품을 사러 갈 수 있어요.]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동인구 절반을 넘고,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멀지 않은 점을 노려 홍대 일대를 선점했습니다.

이 같은 올리브영의 아성에 무신사뷰티를 포함해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시코르도 대형매장을 내서 경쟁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최근에는 소규모 '뷰티 전문 약국'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경쟁은 서울 너머로 번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 진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과 경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무신사뷰티 역시 오는 11월 제주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라, K-뷰티 전쟁은 한동안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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