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 출연 :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우리은행 WM상품부)
-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인상 예상 베팅 92%, 연말까진 98%
- 美 금리동결할 경우 채권 매도세 키우며, 장기금리 더 올라갈 것
- 케빈 워시 "기준금리 낮은데, 채권시장 자체적으로 금리 올라와 있어..금융환경 충분히 긴축적"
- 日 BOJ 18일 금리 결정...1.25%로 인상할 듯
- 日 장기 국채금리 급등세...미일간 금리차 2%p로 좁혀져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로
- 저금리의 엔화 빌려 고금리 美국채 등에 투자했던 엔화가 다시 일본 본국으로 회귀할 경우 엔달러 환율 낮춰 엔화 강세로?
- 엔화로 미국에 투자돼온 미 장기국채 매도? 美금리 더 상승 부추겨..금융시장 혼란 부추길 것
- '다카이치노믹스' 재정확장 정책,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문 계속돼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 日 기준금리 인상 향후 "더 공격적으로" 스탠스일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우려 더 키울 가능성
- 미 금리인상→달러강세→상대국 통화 평가절하→수입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가중
- 원달러 환율, 1200원대까지...엔화 강세 따라 환율 안정흐름 이대로 쭉?
- 5% '벽 깬' 美 국채 10년물, 2023년 10월 이후 처음
- 美 3.75% 기준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높다? 미 경제 만만치 않다.."국가 펀더멘탈에 대한 경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 매주 화요일 부자가 되는 비법 알려드리는 '부자 대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진호 우리은행 WM상품부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 최진호 : 안녕하십니까, 최진호입니다.
◆ 조태현 :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모셨는데, 그때 이후로 금리가 우리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많이 올랐어요. 간밤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었다고 해요. 5%, 이게 얼마나 높은 거예요?
◇ 최진호 : 레벨 자체만 들어도 높죠. 우리 예금 금리가 한국에서 한 3% 조금 넘어가는 수준인데, 기준금리가 5%, 초단기 금리가 5%라고 하는 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거고요. 높았다는 게 당연히 금융시장의 부담 요인이긴 한데, 이걸 나쁘다 좋다 이렇게 보기 전에 '왜 5%까지 갔느냐', 그러니까 채권시장이 과연 뭘 말하고 싶은 건지를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요. 최근에 5% 찍었던 게 코로나가 막 끝나가고 정상화돼 가던 2023년 10월 이후 2024년 정도였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 근데 그때 기준금리는 미국의 5.5%였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엄청 높았죠, 그때는.
◇ 최진호 : 지금은 3.75%죠. 근데도 10년물 금리가 이런 레벨이라고 하는 것은 채권시장이 결국은 이런 걸 얘기하고 싶은 거죠. 기준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더 높다고 하는 것은 "미국 경제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가 있는 곳은 재정일 수도 있고, 트럼프가 계속 키우고 있는 전쟁일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일 수도 있고, 어쨌든 국가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하는 것을 채권시장이 경고를 해 주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그것도 재밌단 말이죠. 시장을 건들지 않아도 이렇게 경고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런 모습들. 그러니까 10년물 금리라는 거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경제에 뭔가 우려가 있을 거라는 거를 시장에 경고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거죠. 자, 그렇다면 이번 주 슈퍼위크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준에서 내일모레면 결과가 나올 텐데요.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92% 정도로 보고 있네요. 거의 인상은 기정사실화가 돼 가는 것 같아요.
◇ 최진호 : 맞습니다. 오늘 아침 페드워치 금리 인상 배팅 비율이 92.4%까지 올라와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만약에 돌발 변수가 생겨서 동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별로 안심할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의 연준 점도표를 통해서 연내에 한 번 인상 정도는 기정사실화된 것이고요. 다만 그 긴축으로 가는 속도와 타이밍, 그것만 남아 있는 상태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인상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FOMC 결과에 따라서 시장이 이렇게 크게 막 움직일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조태현 : 올렸을 때는 오히려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이다.
◇ 최진호 : 그런데 만약에 올리지 못할 경우를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요. 지난 FOMC 때 금리 인상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었죠. 그런데 그때 케빈 워시 의장이 동결을 하면서 가장 강력하게 내세웠던 주장의 논거가 뭐였냐 하면, "기준금리는 낮은데 이미 채권시장이 자체적으로 금리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 환경이 충분히 긴축적이다. 그래서 일부러 정책금리를 애써 먼저 높일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었거든요. 만약에 이번에도 그런 논리를 들어서 또 한 번 동결하게 된다고 한다면,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던 채권시장의 경고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가는 격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장기 채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채권 매도가 조금은 더 거세지면서 금리가 오히려 더 올라가는 쪽으로 그렇게 나타날 수가 있겠다, 이런 우려감도 듭니다.
◆ 조태현 : 당장 안 잡고 이걸 방치하면 나중에 비용이 훨씬 커질 테니까, "나는 지금 팔겠다." 근데 트럼프는 계속 금리 인하하라고 독창적인 논리를 들이대고 있잖아요.
◇ 최진호 : 트럼프는 단 한 번도 금리 인하를 안 외친 적이 없었죠. 어떤 상황에서도 금리는 무조건 낮아야 된다고 하는 그런 사람인데요.
◆ 조태현 : 놀랍습니다. 신의 기적 같은 논리를 항상 들이대기 때문에 이분은…. 어찌 됐든 간에 추가 금리 인상 이번에 거의 기정사실이 되고 있고요. 연말까지 금리를 높일 가능성은 98%, 이렇게 보고 있고. 그렇다면 시장의 국채 금리 상승 압력, 더 커지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거는?
◇ 최진호 : 이번에 만약 인상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저는 채권시장이 약간 잠잠해지는, 한숨 돌리는 쪽으로 올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이번에도 동결하게 된다고 한다면,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해서 상승 압력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겠다는 그런 우려감이 듭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한 번 맞고 가는 게 오히려 시장에 더 좋은 일일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박사님께서는 "FOMC는 FOMC고, 그거보다 더 주목해야 될 게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이다"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잖아요. 일본이 기준금리 언제 결정합니까?
◇ 최진호 : 일본은 우리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에 예정이 되어 있고요. 그때 기준금리 인상 결과를 볼 수가 있는데요. 시장 컨센서스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일본도 인상을 해서 1.25%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사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일반적인 선진국들, 그러니까 미국이나 유럽과는 이런 사이클 자체가 약간은 동떨어진 감이 조금 없지 않아 있습니다. 2024년 한 3월이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그때부터 일본 기준금리가 슬금슬금 높아지기 시작을 했는데요. 문제는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당연히 일본의 국채 시장 금리도 올라가는 것이 맞는데, 이 올라가는 속도가 최근 들어서 굉장히 가팔라졌습니다. 그래서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해서 주로 장기물 금리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 스프레드, 국채 금리 차이 자체가 굉장히 많이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게 금리 차이가 크게 날 때는 미국하고 일본하고 한 4%포인트 정도, 그러니까 400bp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어제 미국 10년물 금리가 5%였고 일본이 대략 한 3% 정도 상황이니까 거의 2%포인트, 200bp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상황이거든요. 금리 차이가 자꾸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계속되게 되면 아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문제가 나중에 불거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감도 없지 않아 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계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데요. 모건 스탠리 쪽에서는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서 달러당 163엔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최근에 엔화 상승을 단기 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문이라고 보기도 했던데, 일단은 일본의 통화 정책 이렇게 기준금리 높이는 게 계속 이어진다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 최진호 : 엔화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세력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모건 스탠리가 얘기했던 엔화 약세에 대한 방향성 같은 경우에는 일본 정부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정부 부채라든지 재정 적자, 이런 것들이 너무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결국 엔화의 펀더멘탈을 놓고 볼 때는 엔화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요. 반면에 엔화 강세론자들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그러니까 즉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서 그동안 미국 국채라든지 이런 고금리 상품에 투자를 했던 엔화가 다시 일본 본국으로 회귀를 할 경우, 엔화 가치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면서 엔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엔화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그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엔화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엔캐리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 최진호 : 그렇습니다. 안 그래도 금리 차이 자체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 엔화 가치가 약간씩 급반등을 했던 이유는 아시다시피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정책 공조 개입 때문에 한 번씩 강세로 갔던 것이거든요. 이 정책 공조가 약한 것 같으면서도 생각만큼 그렇게 약하진 않았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엔화가 가팔라지는 속도가 빨랐고요.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미국 10년을 놓고 봤을 때 미국과 일본 간의 국채 금리 차이는 2%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엔화가 2% 정도만 더 강세로 간다고 한다면 엔캐리 트레이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서 그동안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것을 다 청산할 수밖에 없겠고요. 이렇게 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일본의 엔화로 미국에 투자되어 있던 어떠한 자산들을 매도를 해야 되겠죠. 대표적인 자산들은 아마 미국 채권이 대부분 될 가능성이 높겠고요.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채권 금리가 안 그래도 고금리, 고유가 이런 것 때문에 되게 힘든 상황인데, 여기서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고 한다면 미국 금리가 더 많이 올라갈 수가 있겠죠.
◆ 조태현 : 채권 가격은 물량이 그만큼 나왔으니까 떨어질 것이고, 그만큼 금리 오르는 것이고.
◇ 최진호 : 그렇게 되면 당연히 금융시장의 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 BOJ가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다 말씀을 해 주시는 건데요. BOJ가 금리를 높인다, 그렇다면 엔화의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는 청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 최진호 :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점은 뭐냐 하면, 앞에서 모건 스탠리가 지적을 했듯이 지금 엔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일본 정부가 가지고 있는 가장 맹점 중에 하나, 가장 정책적인 취약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다카이치 사나에가 이끌고 있는 정부죠. 과거에 아베노믹스를 계승을 해서 재정의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재정을 충분히 쓰겠다는 입장이죠.
◇ 최진호 : 충분히 쓰게 되는 건 좋은데, ‘그렇다면 그 재정 어디서 어떻게 조절해서, 재정 건전성은 어떻게 유지할 거야’라는 정책에 대해서는 답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결국에는 일본이 아무리 채권을 열심히 발행을 하고 재정을 열심히 푼다고 하더라도, 결국 돈이라고 하는 것은 발행자에 대한 신뢰랑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약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려면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이가 많이 줄어야 되고요. 그리고 두 번째 조건으로는 일본의 엔화 강세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커져야 되는데, 현재 같은 경우는 일본의 엔화 강세가 미국과 일본 간의 정책 공조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될지 약간은 모호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 조태현 : 시장의 혼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 시장이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려면 일본은 금리를 올리고 미국은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이렇게 돼야 되는 거예요?
◇ 최진호 : 금리 수준 자체도 중요한데 우리가 항상 미래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기대가 반영이 되잖아요. 결국에는 양국의, 미국과 일본 간의 통화 정책의 속도, 이 상황, 그리고 채권시장이 움직이는 속도에 달려 있는데요. 채권시장이 움직이는 속도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기대가 얼마만큼 쏠려 있느냐는 쪽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이번 주 금요일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일본이 정부 부채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경제 구조 개혁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앞으로 공격적으로 가겠다.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가겠다'라고 이렇게 스탠스를 줄 경우에는 엔캐리 청산 우려가 조금 불거질 수가 있겠고요. 그렇지 않고 해왔던 것처럼 인상은 하되 천천히 가겠다고 얘기를 한다면 엔캐리 청산 우려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예전에 일본은행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니까 그때 발작적으로 전 세계 시장이 반응했던 적이 있잖아요. 이번에 그런 일이 있을지 없을지, 금요일에 어느 정도의 메시지가 나오는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일본의 재정 적자 계속 말씀을 해 주시는데,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에서는 "일본의 재정 수지, 나오는 수치보다 나쁜 거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설득력이 있는 얘기예요?
◇ 최진호 : 공식적인 데이터, 이 정부 부채를 산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공공기관을 어디까지 포함을 하느냐는 이러한 기준들에 따라서 책정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긴 한데요. 그래도 서메이션을 놓고 봤을 때, 가장 큰 지표에서 놓고 봤을 때는 일본이 전 세계에서 정부 부채가 가장 높은 국가임은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입니다.
◆ 조태현 : 수치상으로는 명확하게 보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환율, 이런 것들이 다 연결돼 있는 문제인데요. '생존형 금리 인상'. 결국에는 이렇게 엔화의 가치가 이동하는 거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원화의 가치도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어떤 금리 인상 같은 것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뜻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ECB도 올렸고 영국도 곧 올릴 것 같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전반적으로 고금리로 계속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최진호 : 가장 중요한 미국을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게 되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다고 한다면 금리가 높아지니까 당연히 미국의 달러가 강세로 가겠죠. 그렇다면 달러 대비 표시되는 다른 국가들의 환율들은 모두 다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로컬 통화들은 절하가 되는 거죠. 로컬 통화가 절하가 되게 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게 되고, 그것이 인플레이션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국가가 금리를 올리게 되면 사실은 그 교역 관계에 따라서 그 국가하고 교역을 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그 나라로부터 억지로 수입을 해요. '인플레이션을 당한다'라는 그런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인플레이션 유발 효과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반길 수 있는 국가가 아무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올리고 선진국이 올리고 일본이 올리게 되면, 내가 올리기 싫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앉아서 당하기 싫으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되는 그런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우리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1,600원에 가네 마네 그러다가 지금은 1,2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그런데 우리 환율은 엔화랑 연동된 측면도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환율 움직임은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 최진호 : 일단은 엔화가 단기적으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엔화가 조금 강세로 가게 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안정된 흐름이 조금 더 장기화가 될 것 같고요. 엔화가 약세로 가게 된다면 당연히 원달러 환율도 지금까지 하락 폭을 조금 반납하면서 다시 상승하는 그런 모습으로 갈 수가 있는데요. 또 내부적으로 놓고 보게 되면 반도체 머니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수급 심리, 수급 여건 자체가 달러 매도 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상반기 때 봤던 원달러 환율 1,550원도 되게 이상한 거지만, 한 두 달 동안 200원 확 떨어진 것도, 이것도 정상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중간의 균형점 어딘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앞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보다 조금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거네요.
◇ 최진호 : 단기적으로는 수급 때문에 잘 오르지는 않을 것 같고요. 하지만 조금 긴 시각에서 놓고 보게 되면 현재보다는 조금 올라가는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이런 쪽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최진호 우리은행 WM상품부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진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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