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 대통령 "대미투자, 동의 어려운 부분 있어...재협의"

2026.09.18 오후 10:55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대통령 "재협의"
대통령 "국익 훼손 않고 양국에 도움 되게 협의"
반도체 투자 요구에는 "기업 의견 존중…국익 보호"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부 동의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다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했는데, 국익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한미 양국에 도움이 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일로 예정됐던 대미 투자 프로젝트 관련 국회 보고가 갑자기 연기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세부 조건에 동의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다시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거의 합의가 됐다고 하는데 제가 내용을 보니까 동의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어서 다시 또 얘기를 하는 중입니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했습니다.

상업적 합리성은 한국에 분배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으로 투자 원리금을 모두 충당할 수 있느냐를 말합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 요구로 이 표현을 어렵게 합의문에 넣었지만, 이후 구체적인 투자 협상 과정에서도 이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한다.// 어떻게 회수할 거냐. 수익 배분은 어떤 방법으로 할 거냐. 어디가 손실이 발생하는 사업은 어떻게 할 거냐. // 저도 밤잠을 설칠 만큼 고민을 많이 하죠.]

당초 한미는 각 사업에서 나온 손익을 한데 모아 정산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사업에서 손실이 나도 다른 사업에서 수익이 나면 전체 원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미국 측이 각 사업별로 손익을 정산하는 방안을 요구하며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생산 전력의 안정적인 판매처와 미국 내 원전 건설 시 한국형 원전의 포함 여부 등을 두고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투자금의 규모와 송금 시점 등도 쟁점으로 거론됩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훼손되지 않고 한미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사업을 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추가 투자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기업 의견을 존중해가면서 국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광현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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