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전닉스 5% 급락, 금리 탓만은 아닙니다.. 반등의 실마리는 엔비디아에?

2026.09.29 오전 05:57
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9월 29일 (화)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YTN 라디오 ,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 안녕하십니까? 차영주입니다.

◆ 김우성 : 네, 어제 7천 선 무너져 가지고 '빠졌어야 돼' 이러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하루하루 판단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 차영주 : 어제 6,888로 끝났거든요. 물론 하루하루를 따지는 건 아닌데, 그래도 의미 있는 날이 있죠. 우리가 생일날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 김우성 : 중요한 변화가 있죠. "오늘부터 대학생이야" 이런 날.

◇ 차영주 : 예, 그런 것들이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 삼성전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어제 사셨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내일 주식이 들어오니까, 오늘은 배당락이라고 해서 배당받는 만큼 주가가 빠집니다. 그래서 어제까지 실질적으로 주식을 사셨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외국인들이 심상치 않게 매물을 던졌어요. 3조 8천억 매물을 던졌고 기관들도 1조 7천억 매물들을 던지면서 약 5%가량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빠지고 7천선이 무너지는 그런 모습들이었어요. 이걸 우리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5%가 빠졌는데 사이드카가 안 걸렸어요. 사이드카는 선물에서 걸리고 서킷은 현물에서 걸리는데, 사이드카가 안 걸렸다는 것은 다른 주식이 올랐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만 빠지고 예를 들면 한화솔루션 같은 신재생 에너지 많이 올랐고, 그다음에 다른 어떤 주식들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 김우성 : 뭐 LG이노텍, 대우건설….

◇ 차영주 : 다 좋았습니다. 삼전닉스만 빼고요. 특히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배당이 있는데 왜 빠졌을까요? 그게 어제 가장 큰 이슈였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 김우성 : 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합니다. 호재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전까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 상황도 나쁘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이런…. 물론 어제 간밤 미국 증시를 보면 출렁거렸습니다. 역시 금리라든지 매크로 변수가 압박을 주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차영주 : 일단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금리라는 매크로 변수가, 10년물 미국의 국채 금리가 5.24%까지 올라감으로써, 우리가 5%를 넘어서도 긴장을 해야 되는데 5.2%를 장중에 찍었었던 경우가 추석 연휴 때 있었습니다만, 5.24%로 마감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그런 수치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이걸 가지고 "어제 삼전·닉스가 빠졌습니다"라고 얘기하기가… 솔직히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곤란해요.

◆ 김우성 : 네, 다른 주식이 다 올랐죠. 이게 시장 전체를 깎아낸 게 아니니까요.

◇ 차영주 : 만약에 삼전·닉스가 금리 때문에 빠졌으면 다른 주식도 빠졌어야 되죠. 그래서 꼭 그 이유만은 아니었겠다 싶고요.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어제 미국의 자회사인 솔리다임 분할 상장하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솔리다임 같은 경우 기업용 SSD, 기업용 데이터 저장 장치를 만드는 기업이고요. 인텔로부터 인수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의 주력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만 가지고 SK하이닉스가 빠졌다라고 보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어려워요.

◇ 차영주 : 결국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어제 선물 매도가 많았었습니다. 선물 매도가 많다 보니까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어제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었다는 부분들…. 어제 같은 경우는 네트로 봤을 때 3조 8천억을 팔았는데, 산 사람도 있고 판 사람도 있는데 네트로 판 거거든요. 그러니까 배당을 받으려고 하는 일반적인 펀드 자금들도 저는 들어왔을 것이라고 보지만, 파생과 연관된 자금들이 결국 시장을 흔들어 놨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은 상방향, 롱 포지션이었는데 어제 숏으로 전환되면서 이것이 변동성을 키웠던 요소가 된 게 아닌지. 실질적으로 그럼 외국인들이 배당을 피한 거 아니냐, 안 받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기보다는 선물이 현물을 흔들어 놓는 웩더독 현상이 어제 나타났었던 부분들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그나마 어제 시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정확도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우성 : 이게 "그래서 왜 빠졌나요?"에 대한 답이 되셨는지 모르겠는데, 정확한 답이 있으면 예측할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알 수 없는 흐름이 있습니다. 시장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미국 상황도 볼게요. 어제는 굉장히 차갑게 내려앉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정말 채권 문제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요.

◇ 차영주 : 예,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오늘 전부 다 밀렸습니다. 미국에서 두 가지 이슈였는데요. 첫 번째 촉발된 것은 유가였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7일간 협상에 대해서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유가가 다시 급등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유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되고 이것은 연속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페드워치 같은 경우는 50% 이상으로 올라갔거든요. 다음 연준 회의 때 금리 인상을 한다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10년물 국채 금리가 5.2% 이상으로 움직이면서 전체적으로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작용되면서… 그러니까 미국은 어떻게 보면 명확하죠. 모든 주식이 다 밀렸기 때문에, 이렇게 시장이 밀렸던 건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이 가능하겠습니다.

◆ 김우성 : 금리가 계속 강하고, 특히 이런 상황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증시가 어려울까?" 하고 보니까 과거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금리가 강세일 때도 주식 시장이 강세일 때도 있었는데, 블룸버그 같은 경우는 장단기, 10년물이나 2년물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침체나 위기일 수 있어’라고도 봅니다. 이걸 명확히 알면 좋겠지만요.

◇ 차영주 : 이게 그런 거예요. 금리와 주식 시장이 같이 갈 때가 있고 반대로 갈 때가 있습니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냐, 공급발 인플레이션이냐라는 겁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가 경기가 활성화되고,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급여가 올라가고, 급여가 올라가면서 소비가 늘어난다. 그것은 기업들에게 선순환 구조거든요.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팔 게 많아지니까, 그러면서 소비가 늘고 인플레이션이 자극됨으로써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업들의 주가도 같이 가는 겁니다.

◆ 김우성 : 전체적인 양적 성장으로 보여지는 것이죠.

◇ 차영주 : 정상적인 자본주의 경제에서 그런 성장들이 이루어지는 건데, 이번에 문제는 공급발 인플레이션입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제가 여기 올 때 차를 끌고 왔는데 기름을 넣는 행위는 한 번이지만 유가가 올라가면 소비를 더 많이 한 걸로 잡히죠. 우리가 그전에 대략 1,600원대에 넣다가 지금은 1,800원대에 넣으니까 200원만큼 소비를 더 한 걸로 잡혀요. 그러다 보니까 금리가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건 기업의 이익과 상관없이 금리가 올라가는 거니까 주식 시장에 악재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주식 시장에서 이렇게 금리를 민감하게 보는 것은 지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회사채라든지 차입을 통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금리가 올라가면 ‘어떤 주식이 안 좋지? 제약·바이오가 안 좋아’ 이런 도식이 있는데, 그것처럼 지금은 금리가 올라가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 좋다, 이것은 삼전·닉스에게 부담이 된다, 이런 등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우성 :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경제 상황은 어려울 수 있다, 당연한 얘기죠. 금리 자체가 미래에 대한 이익 환수니까요. 그런데 AI는 굉장히 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엔비디아는 어제 상승세가 있었잖아요. 1.68% 오른 상태로 마감을 했는데, 자사주 매입도 있고 굉장히 노력을 해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 우선 엔디비아가 1,500억 달러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매입 한도를 늘려 놓은 겁니다. 그전에 9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 700억 달러 넘게 아직 남아 있어요. 여기서 추가로 한도를 늘려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더 할 수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하긴 하겠죠. 중요한 게 뭐냐면 자사주 매입하려면 뭐가 필요하죠? 돈이 필요하죠? 앞서 제가 언급드렸던 것처럼 일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돈이 없어서 차입을 하는데,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할 정도로 돈이 남아돈다는 얘기죠.

◆ 김우성 : 엔비디아는 넉넉한데 오라클은 7.7% 채권을 발행한 상황이죠.

◇ 차영주 :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그래, 너네는 그렇게 하지만 나는 베라 루빈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돈을 벌어서 자사주 매입도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면 우리는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될까요? 잘되는 놈에 포커스를 맞춰야 되죠. 시장과 언론은 자극적인, 말씀하신 오라클 같은 경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오라클 같은 경우도 돈을 벌려고 투자를 하는 거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 그 문제는 특별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같은 경우가 이렇게 잉여 현금들이 나타난다면 우리 삼전·닉스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더 크고요, 거기서 긍정적인 신호를 읽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 또 이번 주에는 마이크론 실적, 미국 물가와 관련된, 고용 관련된 지표들이 있잖아요. 게다가 SK는 솔리다임 얘기도 있고요. 앞서 그것 하나만으로 움직일 소재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만, 그러면 이번 주는 뭘 봐야 될까요?

◇ 차영주 : PCE 지표도 봐야 되고요. PCE 지표 같은 경우는 과연 얼마만큼 견조하게 미국에서 물가가 나타났느냐를 봐야 되고, 30일에는 마이크론 실적이 나옵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앞으로 얼마만큼 영업이익률이 지켜지느냐, 이것이 관건이고요. 10월 1일에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다음에 매수 절벽이 어떻게 나오느냐, 이번 주 참 이벤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저희가 월요일과 금요일 쉬잖아요. 지금은 7천 포인트에 대한 도전 시도가 계속 이루어질 거기 때문에 그런 이슈들에 따라서 살펴보시고,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여부입니다.

◆ 김우성 : 예, 7천선 다시 돌아가나요? 외국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셔야 됩니다. 돌아간다, 안 돌아간다,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까지 차영주 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차영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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