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로 번지는 전세난...전세 상승률 7배·매물은 40% 증발

2026.10.22 오후 05:05
[앵커]
올해 경기도 아파트의 전셋값 누적상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높아지며 서울에서 촉발된 전세난이 번지는 양상입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전세 축소가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여파에 따른 구조적 변화임을 재차 밝혔는데, 실거주 의무 같은 정부 규제 강화가 더 큰 원인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대단지 아파트.

84㎡, 이른바 국평의 전세 계약이 최근 보증금 8억5천만 원에 체결됐습니다.

1년 만에 1억2천만 원이나 비싸졌습니다.

학군지로 유명한 평촌이나 산본은 대단지 아파트에 나온 전세 물건이 10개 안팎에 그칩니다.

[이명실 / 경기 산본동 공인중개사 : 전세가 없어서 그리고 전세가도 많이 오르는 추세고요.]

서울에서 촉발된 전세난이 경기도 주요 지역까지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경기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만에 40%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올해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6%가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가팔라졌습니다.

서울 집값과 전·월세 가격이 치솟자, 실수요자들이 접근성 좋은 경기 주요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대중 /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 서울에서 전·월세 물량을 구하지 못하던 사람들은 경기도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역시 입주 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89주째 상승 중인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이미 매매 상승률을 추월했습니다.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장 큰 원인으로 입주 물량 감소를 꼽으며 공급 확대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전세의 월세화에 대해선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여파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했는데, 급격한 전세난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같은 정부 강경책 때문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유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