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8·13 부동산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인접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7만 호 넘는 주택이 들어설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정부 발표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에 이어,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늘어난 7만 6천여 호 규모를 소화할 부지인데요, 김포와 구리, 하남, 의정부, 고양 등 서울 근처의 경기도 그린벨트 지역 6곳이 선정됐습니다.
가장 큰 규모의 후보지는 김포 아라 구역입니다.
강서구에 인접한 김포시 고촌읍 일대로, 365만㎡에 3만 7천 호를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구리시 사노동 144만㎡엔 만 4천6백 호를, 하남시 미사동과 감일동 202만㎡엔 각각 만 2천 호와 6천5백 호를 공급합니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인 다락원 구역에 2천6백 호를, 이미 개발 중인 고양 대곡 지식융합지구를 확장해 4천 호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6곳 모두 서울 경계에서 5km 정도 떨어진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 내용을 보면 역시 속도에 방점을 찍은 것 같은데,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나요?
[기자]
정부는 착공을 언제 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공공주택지구 지정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지구 지정을 위해선 주민 의견 수렴과 환경평가, 도시계획 심의,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하는데, 정부는 이 단계를 사전에 진행하거나 병합해 착공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8·13 대책 발표 때 공개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오는 2030년 안에 착공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반대해온 부분들은 이번 발표에서 빠진 건가요?
[기자]
네, 그동안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와 용산공원 활용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김윤덕 전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차례 만나 협의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두 사안 모두 서울시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당장 서두르기보다는 서울시와의 협의에 무게를 둬왔습니다.
지난 8월, 김 전 장관과 국토부 1차관이 연이어 신규택지 후보지에 용산공원과 서울 그린벨트 지역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오늘 발표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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