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키가 빨리 자라고,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홍보하는 해외 직구 식품 일부에서 전문의약품 성분이 대거 나왔습니다.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큰 부작용이 있는 성분도 있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조제를 먹었더니 네 달 만에 키가 2cm나 자랐다, 먹기만 하면 집중력과 인지능력이 향상된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해외 직구 보조제 광고입니다.
이렇게 팔리는 해외 직구 보조제 60개에 대한 성분 검사를 해보니, 절반이 넘는 보조제 37개에서 있으면 안 되는 성분이 나왔습니다.
집중력 보조제에선 뇌혈관 질환에 쓰이는 약 성분이 나왔는데, 청소년이 제대로 된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수면 장애나 신경세포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을 다른 이름으로 표시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키를 자라게 해준다고 광고한 제품에서도 전문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는데, 잘못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거나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여기에 뼈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백운석은 오히려 중금속 중독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인석 / 대한약사회 부회장 : 각종 예측하지 못한 약물학적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거죠. 가급적 이런 식품은 직구해서 드시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계 기관에 위해 상품의 통관 보류와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구입 제품에 표시된 원재료와 성분명을 확인하시고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다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 소비자24 등 홈페이지를 통해 위해한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서연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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