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학개미 일주일 동안 미 주식 폭풍 매수...매수 3조

2026.11.07 오후 12:04
5일간 미 주식 매수, 9월 전체 순매수 2배 넘어
'지지부진 하던 국내 증시 최근 급락' 영향 미친 듯
1,300원대 환율, 미 증시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
'반도체 지수 3배 ETF' 순매수액 중 70% 차지
[앵커]
미국 중간 선거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미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지난달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걸까요?

[기자]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 규모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부터 5일간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매입액은 우리 돈으로 약 2조9천8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 약 2조 6천억 원보다 많고 9월 한 달간 순매수 약 1조 3천억 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단 일주일 만에 이전의 한 달 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인 셈입니다.

10월 전체 순매수 약 7조 3천억원과 비교하면 40%에 달합니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 4월과 5월에는 당시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증시 복귀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쳐 각각 6천3백억 원과 1조 2천억 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미 증에 대한 투자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최근에는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코스피가 상반기 때처럼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우하향 곡선을 그려오던 상황에서 미 중간선거 이후 최근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1,500원선을 상회했던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져 미 증시 투자에 유리하게 환경이 조성된 점도 서학개미의 미 증시 매수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보입니다.

서학개미가 이번 달 들어 가장 많이 매수한 미 주식은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ETF로 전체 순매수액 중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 증시 투자 확대는 국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의 감소 요인이 되면서, 지난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약 88조5천억원으로 한 달 가까이 100조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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