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 독도 영유권 입증'

2005.06.21 오전 05:00
[앵커멘트]

'대한제국 이전의 조선은 울릉도는 알아도 독도는 인식하지 못했고 독도는 임자 없는 땅이었다.'

이같은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고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확실히 하는 결정적인 고문서를 YTN 독도 취재팀이 일본 현지에서 단독 입수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말하는 '죽도와 송도, 우리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8도 가운데 강원도에 속한다. 조선과 울릉도의 거리는 30리, 울릉도와 자산도, 즉 독도까지 거리는 50리다.'

1696년 동래 어부 안용복이 독도 영유권을 확인 받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진술한 내용입니다.

[인터뷰:김병렬, 바른역사기획단 독도팀장]
"안용복이 말한 자산도는 울릉도 옆의 작은 돌섬이 아니라 바로 오늘날의 독도 였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아주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같은 사료는 일본 오키섬에서 일본 황실의 문서를 관리해 온 무라카미가의 창고에 있던 것을 YTN 독도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것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이같은 내용의 안용복 진술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인터뷰:무라카미씨]
"일본 우익 역사가들은 일방적으로 그만둬라 모른다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안용복은 확실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동해상의 '울릉도 외 한개섬은 조선의 땅이다'.

1877년 일본 정부의 최고책임자인 태정관의 직인이 찍힌 문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울릉도 외 한개섬은 독도가 아니며 조선은 독도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억지 주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안용복의 진술서가 발견되면서 이같은 일본의 주장은 무색하게 됐습니다.

[기자]
독도와 울릉도를 분명히 구분해 기술한 이같은 안용복의 진술서는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확실히 하는 흔들릴 수 없는 역사적인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내용는 내일(22일)부터 방송되는 YTN 특별기획 3부작 독도에서 집중 보도됩니다.

또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독도 의용 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미공개 육성이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되고 일제 독도 침탈의 서곡이었던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함대 돈스코이호의 수중촬영 모습이 방송됩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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