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춘천 정수장 흙탕물 비상

2006.08.01 오전 09:53
[앵커멘트]

강원도 영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깨끗하던 소양호 물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물을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는 춘천시가, 평소보다 두배 반으로 늘어난 정수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등 맑은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BN 강원방송 이석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양강댐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퍼 올리는 소양취수장.

취수구 물은 여전히 뿌연 흙탕물입니다.

취수구로 들어 온 최근 원수의 탁도는 평균 30NTU로, 평소의 2NTU보다 15배 가량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정수장 직원들은 2주 넘게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진흙 성분을 가라앉히는 침전지에서는 고분자 응집제인 PAC를 평소보다 2.5배 가량 더 투입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하루 35만 원 정도가 더 들어 갑니다.

[인터뷰:박찬길, 춘천상하수도사업소 계장]
"정수장에서는 약품투입을 증가시켰고 직원들의 비상근무 실시로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정수시켜공급하고 있습니다."

침전지를 빠져나온 물은 여과지를 거치며 유해 이 물질이 철저하게 걸러집니다.

[기자]
누렇던 흙탕물은 이러한 정수과정을 거치면서 100배 이상 맑아져 먹는 물이 됐습니다.

소양강댐의 흙탕물은 앞으로도 2개월 가량 계속될 전망이어서, 추가 정수비용이 크게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GBN 강원방송 이석종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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