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 중인 일부 지상파 드라마가 배경 음악으로 게임 음악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사는 최근 SBS 대하 드라마 '연개소문'이 57회 등에 자사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음악이 무단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드라마의 음악감독은 '다른 회사에 음악의 판권이 넘어간 것을 모른 상태에서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지상파의 유명 드라마의 일부 배경음악도 네티즌들로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음악 표절 논란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권위 있는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화관광부 산하에 저작권 심의 위원회가 있지만 대부분 법률전문가로 구성돼 있고 분쟁 당사자들에게 화해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