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 사업이 일제의 식민 통치를 미화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서울대병원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감사청구서에서 서울대병원이 기념사업의 역사적 정당성 검토 작업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와 예산을 적정하게 집행했는지를 감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또 지난 1907년 일제 통감부가 조선인 회유책의 일환으로 대한의원을 설립함에 따라 당시 대한제국이 추진하던 자주적 근대 의학의 싹이 말살되고 대신 통감부가 통제하는 식민지 의료체계가 자리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내일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예정인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도 감사를 청구하고 서울 중앙지방법원에는 기념우표의 발행을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4년부터 대한의원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내일 오후 기념식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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