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직 보안업체 낀 빈집털이 일당 검거

2007.10.29 오후 06:05
[앵커멘트]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의 집만 골라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꼴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알고 보니 일당 중에 전직 보안업체 직원들이 끼어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2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접이식 사다리입니다.

쇠창살도 쉽게 자를 수 있는 특수 절단기도 눈에 띕니다.

만능 열쇠꾸러미도 압수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신 모 씨 등이 주로 젊은 여성들이 사는 빈집을 털기 위해 사용한 도구들입니다.

신 씨 등은 이런 도구들을 이용해 서울 강남 일대 빈집에서 금품 4천 4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지난 1년 동안 20,30대 여성들만 사는 집을 골라 20여 차례나 털었지만 꼬리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일당 가운데 두 명이 전직 보안업체 직원들로, 어디가 어떻게 보안에 취약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뷰:신 모 씨, 피의자]
"보안업체에서 일해서 장비 구하고 이런 걸 좀 알고 있었죠?"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쉽게 돌벌고 은행에 (돈을)입금 안 시킬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신 씨 등은 최근 들어 CCTV까지 범행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출입문 건너편에 CCTV를 설치해 놓고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촬영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다행히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를 실패했지만, 하마터면 절도범들에게 무방비로 당할 뻔 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신 씨 등에게 훔친 물품을 사들인 혐의로 중고품 판매업자 김 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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