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의 상징인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뜸한 공간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용두산공원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다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비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건너온 발라폰.
화려한 장식의 관악기는 사람의 뼈로 만든 티베트의 악기입니다.
[인터뷰:강호순, 세계민속악기박물관]
"90개 나라 400여 악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부산 용두산공원은 이처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부산타워 전망대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90년대 들어 용두산공원은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변화가 필요했고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창익, 부산타워 상무]
"특히 어린이들이 와서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넘어오는 왜구들을 집어삼킬 듯한 형상의 구릉이라고 해서 이름 붙은 용두산.
해방 직전 이곳에 생긴 공원은 오랫동안 부산시민들에게 부산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내년 1월이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용두산공원이 다시 부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