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미술계 인사들도 조사"

2008.01.23 오후 07:06
[앵커멘트]

삼성 특검팀이 삼성의 미술품 관련 의혹수사가 큰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술품 구매 중간역할을 했던 미술계 인사들에게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특검팀은 우선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등 국내 유명 화랑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유명 화랑의 대표들이 여럿 거론됐습니다.

먼저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

[녹취:김용철 변호사, 전 삼성 법무팀장]
"홍송원 씨 변호인을 만나서 홍송원 씨의 거래 내역을 듣고 메모를 한 것 같아요. 홍라희 씨가 에드루샤의 마운틴이라는 그림을 30억 원에 샀다든가…'"

홍 대표는 해외 미술품 수백억 원 어치를 대신 사들여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행방을 알 수 없는 '행복한 눈물'이 홍 관장이 아닌 자신의 소장품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개를 계속 미루다 잠적했습니다.

[녹취:홍송원 씨 가족]
"관장님 가족이세요?"
"네."
관장님 지금 서울에 계세요?"
"네."
"특검 조사 받으시겠다고 했나요?"
"일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검팀의 윤정석 공보관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면 홍 대표를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국제갤러리 대표 이 모 씨입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 임원들의 차명 계좌에서 국제갤러리로 수십억 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삼성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누가, 어떻게 사들였는지에 대한 수사는 곧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검팀은 미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의혹의 대상이 된 작품들의 거래를 중개했는지, 또 다른 미술품 거래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삼성 임원들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도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윤 모 부사장이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윤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을 담당했던 점에 주목하고 해외 사업망을 통한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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