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에버랜드 창고에서 의혹의 대상이 된 그림을 일부 찾아낸 삼성 특별검사팀은 비자금으로 사들인 고가의 미술품이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조만간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으로 사들였다고 지목한 미술품은 모두 30점.
[녹취:이덕우, 변호사]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어마어마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사들였다. 이를 구입하면서 합법적인 절차는 안 밟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에버랜드 창고에 없었습니다.
대신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제시한 목록에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그림 일부를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찾아낸 그림들이 삼성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목만 같은 연작일 수도 있고, 그림을 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일일이 계좌추적을 해야 합니다.
특검팀은 미술 전문가의 힘을 빌려 꼼꼼하게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가의 미술품 구매에 관여한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등 미술계 인사들의 소환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홍 대표도 특검 수사를 피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고, 할 이야기가 많다며 조만간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은 비자금 의혹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경영권 불법 승계와 로비 의혹 부분은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특검은 그러면서 출석 요청을 받은 삼성 임원들 가운데 순순히 나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삼성의 비협조적인 태도에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