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 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안익태와 최승희 등을 포함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4,776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2005년 1차 발표에서 거론된 박정희, 방응모, 김활란, 홍난파를 비롯해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 무용가 최승희, 가수 반야월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연구소와 편찬위원회는 앞으로 60일 동안 유족이나 명단에 오른 친일인사 관련 기념사업회의 이의 제기를 받고 학계 의견도 수렴할 예정입니다.
친일인명사전은 총론편 1권, 인명편 3권, 부록 3권 등 총 7권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인명편 3권이 오는 8월말 우선 발간됩니다.
연구소와 편찬위원회는 지난 2005년 8월 29일 이 사전에 수록될 인물 3,090명의 명단을 1차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단 공개와 관련해 라이트 코리아 등 4개 보수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박정희와 안익태 등 일부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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