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촛불집회' 시민단체 첫 압수수색

2008.06.30 오전 11:05
[앵커멘트]

경찰이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강경대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사제단은 오늘 시국 미사를 열어 촛불집회에 동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면서요?

[리포트]

두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서울 통인동에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사무실과 영등포동에 있는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두 곳에서 컴퓨터와 노트북 등 26대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에 사용된 무전기, 깃발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단체가 불법 집회와 폭력시위의 배후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압수수객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은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보여주기도 전에 몰래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고 경찰의 강경대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질문]

압수수색 과정에서 연행자도 있다면서요?

[답변]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민주인권국장이 연행됐습니다.

황 국장을 비롯해 두 단체 간부 8명에 대해서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 등 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7명에 대한 신병 확보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담화문을 통해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선언했는데요, 경찰이 시위 주도 단체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 것도 이런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도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했는데, 압수수색으로 변화가 생겼습니까?

[답변]

일단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예정대로 집회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저녁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입니다.

이에 앞서 저녁 6시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시국 미사를 개최합니다.

사제단은 시국 미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촛불집회에 강경 대응하는 공권력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미사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침이 나오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종교행사를 막진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찰관계자는 미사를 마친 종교인들이 촛불집회에 합류할 경우에는 시위자와 분리해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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