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악산 단풍 시작...내달 20일쯤 절정

2008.09.29 오후 05:06
[앵커멘트]

요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설악산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됐는데 3주 후엔 절정에 이를 것 같다고 합니다.

송세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708m, 설악산 대청봉 주변이 형형색색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짙은 녹음은 어느새 푸른 옷을 벗어 던지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산등성이에 점점이 박힌 단풍은 아기자기한 가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올 가을 첫 단풍은 힘겹게 산을 오른 사람들에게 더없이 귀한 선물입니다.

[인터뷰:박복열, 서울 영등포동]
"단풍이 하나 든 나무를 봤어요. 그런데 굉장히 붉게 물들어서 저희들이 어린아이처럼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 나무 하나가 저희들 기분을 바꿔놓은 것 같아요."

올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단풍 빛깔도 아직까지는 예년만큼 곱지않습니다.

9월 중순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정도 높았던 데다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용부, 설악산 중청대피소]
"고온 현상을 계속 유지하다가 갑자기 영하권으로 하루 떨어졌어요. 그것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있었고요.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빛깔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설악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은 현재 해발 1,600m 소청봉 정상부근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설악산 단풍은 다음달 20일쯤 천불동 계곡 일대를 물들이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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