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면전차 다시 다닌다

2008.11.04 오전 02:33
[앵커멘트]

지하철과 달리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를 아십니까?

일본과 유럽 등에 가면 볼 수 있는데요,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운행되었던 이 전차가 울산에서 운행된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교통 채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울산의 경우는 버스 중심으로 대중교통수단이 활용되다 보니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대도시에 있는 지하철이 없다 보니 한꺼번에 교통수요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입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교통 채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도시철도, 노면전차입니다.

국토 해양부는 울산 효문동에서 굴화까지 15.59km를 연결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기본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1호선 구간에 21개의 정거장을 만들고 사업비는 4,69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1년 착공해 2015년 완공합니다.

노면전차는 기존 지하철의 전동차량보다 크기가 작은 경량전철로, 철로는 지하가 아닌 일반도로 중앙에 만들어 집니다.

노면 위에 만들어진 철로에 전기가 공급되면, 전차는 그 위를 달리는 개념입니다.

평균 시속 25km로 160여 명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고, 혼잡 시에는 240여 명까지 가능합니다.

[인터뷰: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노면전철은 건설비가 기존 지하철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교통수단입니다."

노면전차는 우리나라에서 1898년 운행하기 시작해 자동차 증가로 1968년 철거됐습니다.

울산에서 노면전차가 운행되면, 교통소통에 큰 도움은 물론 도심의 새로운 볼 거리가 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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