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수 한우 지키는 복제기술

2009.01.02 오전 09:28
[앵커멘트]

기축년 올해는 '소띠 해'인데요, 외국 소에 맞서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이어가기 위한 복제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제 연구를 통해 우량 한우의 보전과 보급이 가능해졌고, 복제 소의 고기가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았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무게 750kg으로 보통 소보다 200kg이나 더 무거운 한우 '초롱이' 입니다.

지난 2001년 '울산 거대 한우'로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울트라 한우'를 복제해서 탄생했습니다.

초롱이는 크기 뿐만 아니라 육질도 1등급으로 말그대로 '값비싼 소' 입니다.

지난 2003년 수소로는 처음으로 복제한 소입니다.

이 수소와 이 소의 후대인 소 모두 번식능력과 생리적 특성이 정상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축산과학원 실험용 축사에 있는 복제소는 모두 18마리.

복제한 수소와 암소 사이에서 태어난 복제 2, 3세대 소 4마리 역시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희귀해진 칡소와 흑우 같은 토종 소에 대한 복제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우 복제는 보통 귀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합니다.

이 세포를 배양한 뒤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복제하게 됩니다.

[인터뷰:양병철, 축산과학원 연구사]
"복제연구는 우수한우 대량생산과 이종장기생산 등에 활용될 수 있고 좋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남은 과제는 복제 소고기와 우유에 대한 식용여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복제 가축을 식용으로 쓰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식용을 허용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만간 복제 소고기가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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