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한우 '토바우'...품질로 승부!

2009.01.20 오전 04:45
[앵커멘트]

쇠고기 수입이 확대되면서 한우 사육농민들의 불안감과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한우를 대표하는 광역브랜드 '토바우'가 과학적인 관리와 가격경쟁력을 통해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군 송산면 한우 사육농가.

새해 들어 송아지 6마리가 새 식구로 들어오면서 한우사육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다른 한우 사육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꺼리는 것과는 달리 이 농가는 충남한우를 대표하는 '토바우'를 사육하면서 판로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토바우 사육두수는 80여 마리지만 올 해 150마리로 두 배 정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배병구, 토바우 사육농민]
"일반 사료를 먹였을 때 보다는 토바우사료가 체격이 더 크고 육질이 좀 낫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토바우에 대한 인식과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토바우 사육농가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토바우'의 경매가격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고, 한우 최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기 때문입니다.

충남 16개 시·군지역의 '토바우'사육농가는 1,150여 가구로 1년 전에 비해 40%정도 늘었고, 사육두수도 5만6,000마리로 30%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정진곤, 농협 토바우사업단장]
"토바우 공급자체가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선 가격적인 측면도 좀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그런 측면에서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토바우 판매 두수는 6,000마리로 1년 전에 비해 20%가, 매출액은 374억 원으로 15%가 늘었고, 육질 1등급도 84%로 전국 최고치를 유지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원, 토바우사업단협의회 의장]
"100억 원을 들여 착공했습니다. 금년 5월 달에 준공할 예정이고 준공이 되면 한 달에 만5,000t 이상 생산할 계획입니다."

전용사료 공급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육으로 차별화된 충남한우 '토바우'.

쇠고기 수입개방 압력 속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면서 우리 축산업계를 지키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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