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일 부착 시멘트 석면검출 확인

2009.05.11 오후 02:05
[앵커멘트]

YTN이 지난 4일 보도했던 트레모라이트 검출 시멘트와 같은 회사제품에서 석면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트레모라이트가 기준치의 최대 20배까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시멘트에서 석면 성분이 나왔다는데 어떤 제품입니까?

[리포트]

지난 4일 YTN이 보도했던 S사의 회색 타일용 시멘트를 포함해서 모두 네 가지 종류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공사에 사용한 시멘트에서 트레모라이트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환경운동연합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멘트 14가지 종류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그 가운데 내장전용 백색시멘트와 타일 압착용 시멘트 등에서는 석면 성분이 기준치 0.1%의 3배에서 20배까지 더 나왔습니다.

특히 내장전용 백색 시멘트의 경우에는 2%,기준치의 20배가 검출됐습니다.

환경운동엽합은 또 서울 용산에 있는 백화점과 석계역 부근 상가 공사장에서 채취한 고형 시멘트에서 각각 1.5%와 2%의 트레모라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레모라이트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 나라에서도 법으로 제조와 유통, 심지어는 보관까지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질문]

시멘트라고 하면 건설현장에서 아주 일반적으로 쓰는 자재인데, 해당제품이 어느 정도 사용됐습니까?

[답변]

해당 시멘트는 지난 2006년도에만 삼성, 현대 등 45개 주요건설사의 아파트, 대형마트 등 130여 개 건축현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는 국내 타일시멘트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제조사입니다.

타일 시멘트는 인테리어 공사 등에 쓰이는 것으로 주로 타일을 부착하거나 타일 사이를 메우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해당 제품은 모두 마감재를 붙이는데 사용하는 것이어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석면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타일부착용 시멘트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탈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타일 시멘트의 경우에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 절반에 압착을 할 수 있는 활석 등의 다른 재료를 섞어 만들고 있습니다.

해당업체는 현재 업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자재로 인정을 받았다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환경마크를 인증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소비자들이 '환경마크'를 받았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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