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고 입시 필기시험 폐지

2009.05.18 오후 07:31
[앵커멘트]

정부는 외국어고 입시에서 필기 시험을 없애고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한 과학고의 특별 전형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외고 입시부터 언어와 사회 등 과목에 대해 지필형 면접고사 형태로 치러지는 필기 시험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수학과 과학 내신 성적에 주는 가중치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영어듣기 평가는 그대로 유지하되 난이도를 낮추도록 했습니다

과학고 입시의 경우 오는 2011학년도부터 경시대회 입상자나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특별 전형이 폐지됩니다.

교과부는 특목고 입시 과열이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이 같은 대책을 당정 회의에서 보고했습니다.

당정은 또, 밤 10시 이후 학원 수업을 제한하는 권한을 현행대로 각 지자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심야 학원 교습 금지 방안과 관련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학원 새벽반, 불법 고액과외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등 정부의 자율 정책에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획일적인 규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고, 법률로 밤 10시로 제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대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교과목 선택 수업을 위해 '교과 교실제'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교과 교실제'는 과목별로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직접 선택해 듣는 방식입니다.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 교사들에게 인세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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