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식비 등 5억 횡령 해군 4명 구속

2009.07.01 오후 05:13
지난 5월 YTN 보도 이후 부식비 횡령 의혹을 수사해온 해군 검찰부는 2006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식비 3억 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해군 작전사령부에 근무하던 36살 김 모 중사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중사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준 직속 부하 26살 권 모 하사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또 같은 부대에서 지난해 6월부터 교통비와 식대 등으로 지급하는 부임비 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32살 전 모 중사와 이를 방조한 26살 김 모 하사도 구속됐습니다.

김 중사는 부식비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국고은행으로부터 해당 장병에게 부식비가 정상적으로 지급되도록 한 뒤 차명계좌로 이를 다시 청구하는 방식으로 부식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 검찰부는 김 중사와 전 중사가 횡령한 돈을 주택과 차량 구입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3년간 회계감사 등에서 이같은 범행 사실이 적발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또 다른 의혹은 없는 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부대 단위로 지급해오던 부식비 등을 해군 중앙 경리단에서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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