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집단 발병 잇따라...'800명 육박'

2009.07.18 오후 10:46
[앵커멘트]

경기도 고등학교에서 한 반의 선생님과 학생 28명이 신종 플루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감염자 수가 늘면서 이제는 정확한 숫자집계가 무의미해지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신종플루 집단 감염자는 경기도 지역 고 3 학생들입니다.

담임 교사와 학생 등 한 반에서만 모두 28명이 걸렸습니다.

이달 초 정읍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벌써 7번째 학교 집단 발병입니다.

여름철 환기 없는 교실에서 빠르게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룻새 신규 환자가 92명 늘어, 전체 감염자는 8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전병률, 보건복지가족부 전염병대응센터장]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통해서 감염균이 퍼져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학생들이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이들은 최근 외국을 다녀온 적이나 감염자를 접촉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달 초 춘천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네번째 사례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미 전국에 신종플루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학철을 맞아 각종 국제 모임으로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물리적인 숫자 집계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공항 방역 중심에서 지역사회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다음 주 쯤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국내 대응 방식의 변화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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