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진강 명물인 '황복'의 개최수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댐 건설과 환경 오염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경기도가 어족자원을 지키기 위해 황복 치어 200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기 5cm 정도 되는 어린 물고기가 강물에 방류됩니다.
부화한 지 130일 정도 된 황복 새끼입니다.
지난 5월 알을 낳기 위해 민물로 올라 온 어미 황복의 알을 채취해 인공부화 했습니다.
이번에 방류된 치어는 모두 200만 마리.
[인터뷰:오기정, 파주시 농축산과장]
"댐 건설 또 임진강 수면이 낮아짐으로 인해서 어획량이 점점 감소되는 추세에 있어서 황복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황복은 금강과 섬진강 하구에 댐이 세워지면서 차츰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주서식지인 임진강도 90년대 후반부터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그나마 5년 전부터 시작된 치어 방류 사업 덕분에 해마다 12톤 정도가 잡힙니다.
[인터뷰:문호곤, 파주시 어촌계장]
"댐으로 인해서 이끼류 즉 귀조류 감조류나 검정말 같은 종류들이 아랫단계의 먹이사슬이거든요. 이것이 전부다 괴사를 했어요. (황복의) 개체수는 늘었지만 아무래도 댐 때문에 우려사안이 될 수가 있죠."
경기도는 2011년까지 모두 32억 원을 투입해 황복, 참게 등 멸종 위기의 어족 자원을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파괴된 서식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수질 개선 사업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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