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자는 많겠지만 피해는 적을 듯"

2009.08.29 오후 06:00
[앵커멘트]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감염자는 급증하겠지만 중증자나 사망자 등 피해 발생은 적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동안 또 106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전염력과 독성을 두고 전문가들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우려와 혼란은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플루의 전염력이나 독성이 계절 독감 보다 조금 높은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박기동, WHO 서태평양지역기구 박사]
"계절 독감 보다는 전염력 크고 당초 팬데믹 예상했던 것 보다는 작은 수준입니다."

이번 결과는 예방 백신 없이 겨울을 보낸 남반구의 호주에 대한 분석에서 나왔습니다.

호주 정부는 1918년 환자의 2~3%인 4,000만 여 명이 사망했던 스페인 독감 때의 피해를 상정해 신종 플루 피해 예측을 내놨습니다.

인구의 20%가 감염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감염자는 3만 4,000여 명으로 0.17%에 불과했고, 6,000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환자의 0.4%인 147명이 사망하는 데 그쳐 일반 독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도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사망자도 생겨나겠지만 피해가 크지는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백신이 없이 겨울을 보낸 호주와는 달리, 우리는 11월이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녹취:박승철, 신종 인플루엔자 자문위원]
"환자수 늘어나면 큰일이다? 누적만 따지지말고 실제로 거의 독감 수준도 아닌 증상이 대부분. 입원자 10명도 안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박 교수는 특히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감염자는 4,000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최대 100배 이상이 감염됐고 이미 대부분은 자연치유 됐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이겨내 면역력을 얻어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누적 환자 중 현재 입원중인 환자는 6명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완쾌 돼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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