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녹색] 유전자변형 식품 조만간 식탁에

2009.09.26 오전 09:28
[앵커멘트]

병해충에 강하거나 수확량을 크게 늘리기 위해 일부 유전자를 재조합한 것이 바로 유전자변형 농작물 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재배가 가능하도록 승인된 유전자변형 농작물이 전혀 없고 일반 인식도 낮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에서 한창 익어가고 있는 혹명나방 저항성 벼.

지난 2003년 전국 논의 30%에 피해를 입힐 만큼 치명적인 혹명나방에 견딜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벼입니다.

올해로 12년째 연구가 진행중이고 2~3년내에 국내 농작물 가운데 가장 빨리 식품으로 보급이 가능한 유전자 변형 작물입니다.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우리 접목선인장의 기둥으로 쓰이는 이 선인장은 바이러스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역시 유전자 변형으로 이뤄진 성과입니다.

비타민E 성분이 많이 포함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콩입니다.

이처럼 병해충 방제 뿐만 아니라 특정한 기능을 강화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유전자 변형작물은 18개 작물에 88개 품종.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연구기간이 짧은 만큼 재배할 수 있게 승인된 품종은 아직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안전성 입증 과정 등을 통해 대량 유통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작물은 모두 114개 품종.

세계 곡물유통량의 20%에 달합니다.

미래 식량위기에 대처하고 인간의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삶에 맞추기 위해 유전자변형 농식품의 개발이 필요하므로 연구중이다.

식량 무기화에 대비하고 고부가가치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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