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용카드 회원 정보가 해킹 등으로 잇따라 유출돼 부정 사용되는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로 온라인 '안심클릭'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결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겠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안심클릭 서비스는 30만 원 미만의 소액결제를 할 때 쓰입니다.
안심클릭 비밀번호와 카드번호, 그리고 카드 고유번호의 뒷 3자리인 CVC번호, 이 3가지만 입력하면 카드 결제가 승인됩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어 결제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해커들은 바로 이 점을 노렸습니다.
고객의 PC나 이메일에 저장돼 있던 카드정보를 해킹한 뒤 안심클릭 서비스에 접속해 게임 머니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현금화하는 수법입니다.
신한과 삼성, 현대, 롯데카드 4곳의 카드 130개가 1,800여 건 이상 부정사용돼, 현재까지 1억 7,00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백승범, 여신금융협회 홍보팀장]
"사고 발생 가맹점에 대해서 무조건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도록 유도하거나 아니면 특정 시점이나 기간 동안 특이 사항이 들어올 경우에는 승인을 막고 고객한테 확인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 2곳의 카드매출 관리 시스템이 깔린 POS 단말기도 해킹됐습니다.
POS는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때 단말기에 연결된 컴퓨터에 카드 결제 내역과 정보가 자동 저장되는 매출관리 시스템.
POS가 뚫리면서,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돼 복제카드가 만들어졌고, 지난 12월 이후 1억 9,000만 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노시원, 금융감독관리원 여신전문서비스실 팀장]
"보안인증제를 갖다가 저희가 도입을 해서 새로 포스 단말기를 설치하는 가맹점은 인증을 통과해야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들을 갖다가..."
POS는 이미 지난해에도 음식점과 술집 등 2곳이 해킹돼 7,80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해커들의 전방위 해킹으로, 카드 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해커들의 교묘한 수법에, 추적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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