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겨울에 뎅기열 모기 유충 첫 발견

2010.02.08 오후 03:13
[앵커멘트]

뎅기열은 대표적인 열대 풍토병이죠.

이 병을 일으키는 흰줄숲모기의 유충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월동기인 한겨울에 발견돼 이 모기의 토착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뎅기열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입니다.

이 모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두통, 출혈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모기의 유충이 한겨울인 12월에 제주서 발견된 점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흰줄숲모기는 기온이 20도 이상이고 강우량이 150mm 이상일 때 번식이 활발하지만, 기온이 14.5도 이하에서는 알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근화, 제주대 의학대학원 교수]
"앞으로 뎅기열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모기에 있을 수가 있고요.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제주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뎅기열 발병 환자는 없지만, 기후변화로 뎅기열과 같은 아열대 질환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열대 질환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화, 제주대 의학대학원 교수]
"한반도에서 기후가 먼저 바뀐 제주도에서 이런 아열대 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번 달부터 제주대 의대와 공동으로 제주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대질환을 감시할 거점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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