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엉금엉금, 조심조심'...대란은 없어

2010.03.10 오후 01:08
[앵커멘트]

꽃샘 추위 속에 밤사이 서울 전역에 때 아닌 큰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운행이 평소보다 크게 준데다 제설작업 덕분에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쌓인 비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는 시민들.

몸을 잔뜩 웅크리고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습니다.

행여 넘어질까 할머니는 손자의 손을 꼭 잡습니다.

[인터뷰:강예은, 서울 후암동]
"차도 말고 사람들이 다니는 좁은 골목에는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얼음이 다 녹지 않아서 내려가는 길 많이 불편해서 조금 미끄럽고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밤사이 갑작스런 큰 눈에 차를 그냥 놓고 간 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삼수, 서울 후암동]
"눈이 너무 많이 와 차가 미끄러져서 못 올라가서 놔두고 들어갔다가 다시 가서 이제 지금 차 눈 치우고 작업하고 있어요."

버스 정류장은 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린 시민들로 평소보다 붐볐습니다.

하지만, 눈 때문에 버스 운행이 지연된데다 꽃샘 추위까지 겹쳐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김주동,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일산에서 왔는데 평소보다 한 2, 30분 더 걸렸고,사람들 타고 내리는데 몰리다 보니까 더 걸리는 거 같아요. 눈이 와서."

[인터뷰:김보경, 서울 개봉동]
"눈 오고 그러는데 많이 한 5~6분 정도 기다렸는데 안 오고 그래서 춥고 힘들고 그래요."

도로 위 차량들은 '엉금엉금' 제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눈길 접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양승택, 택시기사]
"아침에 5시 반에 나와가지고 그때는 기어다녔어요. 사고도 많이 나고..."

하지만, 자가용 운행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준 데다 제절작업도 비교적 잘 이뤄져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YTN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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