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법정스님이 오늘 입적한 곳은 길상사이고요, 13일 다비식이 열리는 곳은 송광사입니다.
어떤 사찰인지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길상사]
서울 성북구에 있는 길상사는 산문집 '무소유' 로 잘 알려진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 창건해 2003년까지 법회를 주관하는 '회주'를 맡아왔던 곳입니다.
법정스님은 이 사찰에서 1년에 몇 차례씩 대중법문을 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길상사는 한때 밀실 정치의 현장이었던 요정 '대원각'이 그 전신입니다.
법정스님의 산문집 '무소유'로 인해 길상사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은 대원각의 소유주가 법정에게 대원각을 시주하겠다며 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송광사]
다비식이 열릴 송광사는 전남 순천 송광면에 있는 사찰입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며, 순천 2대 사찰입니다.
송광사의 원래 이름도 '길상'이었다고 하는데요, 7세기 혜린 스님이 지은 절입니다.
법정스님은 지난 1975년 10월부터 17년간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면서 1976년 바로 이곳에서 무소유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송광사 관계자는 신도와 비신도 누구든지 참석해 다비식을 지켜볼 수 있다며 특별하게 행사를 치르지 말라는 법정의 평소 가르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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