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1년에 한 차례 이상 물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리치료 환자의 한해 진료 건수도 1억 건을 넘어 3년 사이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만성 통증에 시달려온 50대 주부입니다.
최근에는 하반신 저림 증상까지 나타나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현숙, 만성 요통 환자]
"28살 때부터 엉덩이 통증으로 시작해서 허리 통증, 다리, 무릎, 발가락 끝에까지 저림 증상이 오면서 걷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처럼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물리치료 진료 환자가 1,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3명 꼴입니다.
물리치료를 받은 건수만 보면 2008년에만 1억355만 건으로 3년 사이 무려 150%나 증가했습니다.
50대 이상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부위별로 보면 무릎 관절 질환이 가장 많았고 디스크를 비롯한 허리 질환, 오십견 등의 순이었습니다.
9살 이하는 비중이 적었지만 주로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으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스포츠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문성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근육 이완 운동 보다는 근육 강화 운동에 너무 치우쳐 순간에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겠고, 폐경 후 여성에서는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안돼서 기동을 잘 못하는데다 근육 위축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50대 이후에는 어깨 부위의 대표적 질환인 오십견이 발병하기 쉬운데, 하루에 최소 한번 씩은 꼭 맨손체조를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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