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폭 '안산 원주민파' 81명 무더기 검거

2010.05.06 오후 05:10
[앵커멘트]

경기도 안산 일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빼앗아 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근 지역 축제에서 질서 유지 요원으로 일하며 시민들이 낸 세금을 월급으로 받기까지 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갯벌과 바다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입니다.

건장한 체격의 젊은이들이 무리지어 행사장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닙니다.

모두 경기도 안산 일대가 주무대인 안산 원주민파의 행동대원들입니다.

그러나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을 관리하고 노점상을 단속하는 정식 질서 유지 요원으로 일했습니다.

조폭 10여 명이 사흘 정도 일하고 받은 돈은 1,000만 원, 시민들이 낸 세금이 조폭들의 자금원이 된 셈입니다.

[녹취:김 모 씨, 화성포구축제 자원봉사자]
"(조폭들) 통제가 안되더라고요, 싸움말리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행사 때마다 매번 그런 친구들이 고용이 되거든요. 시차원에서 왜 그런 업체를 써야 하는지, 정상적인 업체도 많은데..."

한철, 인근 지역 축제에서 힘을 쓰는 것 이외에 주수입원은 안산 일대 공단과 유흥가였습니다.

공단에서는 부도가 나 경매로 넘어가는 공장을 노렸습니다.

일단 경매로 공장이 넘어가면 원주인에게 받을 빚을 새주인에게 대신 받겠다며 행패를 부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씩을 뜯어냈습니다.

유흥가에서는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전남 목포 등 외지에서 온 조폭들과 나이트클럽 이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김 모 씨, 안산원주민파 행동대원]
"(목포) 차광이파 사람들이 좀 맞았나봐요. 그래서 애들을 불러서 (우리 쪽) 나이트 식구들하고 안 좋은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안산 원주민파 8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두목 42살 한 모 씨 등 2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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