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 발전설비기술 빼낸 업체 적발

2010.05.06 오후 07:09
[앵커멘트]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이동식 발전설비'기술을 빼 낸 엔진생산업체 관계자 12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기술을 빼 낸 업체는 하청업체에 시제품 생산을 발주한 상태였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쿠바에 수출돼 큰 화제를 모았던 현대중공업의 '이동식 발전설비' 입니다.

1기 가격은 우리 돈으로 12억 가량으로 쿠바에는 모두 554기가 수출됐습니다.

쿠바 정부는 이 설비가 자국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을 기념해 화폐 도안으로까지 사용했습니다.

이 발전설비는 지금까지 쿠바 등 전 세계 27개국에 1,320기가 수출됐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 설비의 설계도면과 영업비밀을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로 모 엔진생산회사 대표 이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협력회사에 도면을 넘겨 주고, 이동식 발전설비 시제품 생산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지난 2천8년부터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와 해외에이전트를 통해 입수한 부분적인 도면을 조합해 설계도면을 완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유출된 기술로 제품이 생산되었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현대중공업 관계자]
"2001년부터 개발했는데, 제품이 생산되었을 경우 피해액은 1조 4,400억 원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은 현대중공업이 자사 제품과 같은 이동식 발전설비가 다른 곳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함으로써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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