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과 태안, 홍성 등 서북부지역에 최고 140㎜가 넘는 집중폭우로 70대 노인 1명이 실종되고, 벼락으로 서산시 대산변전소의 전력 공급이 끊겨 대산공단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서북부 일대에 100㎜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낮 12시 반쯤 홍성군 갈산면 동성리에서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던 78살 송 모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당진군 순성면 백석리에서는 불어난 물로 농경지가 침수 피해가 나는 등 서산과 태안, 홍성, 당진지역 곳곳에서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시 운산면 서산IC 부근 국도 32호선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내려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집중호우와 함께 낙뢰가 잇따르면서 서산시 대산변전소의 전력공급이 중단돼 삼성토탈과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 주택에서도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서산과 태안지역에서만 낙뢰로 인한 화재 1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산 동부시장 내 점포와 서산시내 주택 등 30여 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