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에 설치된 대형 작업 발판이 추락하면서 인부 3명이 숨졌습니다.
초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72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오전 11시 15분쯤 64층 외벽에 설치된 대형 작업 발판이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발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하도급업체 직원 36살 이 모씨 등 3명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내가 떨어진 데는 바로 옆이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나면서 좀 있으니까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대형 작업 발판이 190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지하 주차장의 천장까지 무너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 등이 안전고리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기수, 해운대경찰서 강력팀장]
"크레인 연결 고리에 안전장치를 하기 전에 (발판의) 안전장치를 먼저 풀어가지고..."
앞서 지난 4월에는 근처에 있는 80층짜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의 구조물이 꺾이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이 구조물이 외벽에 걸리면서 바닥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어처구니없는 안전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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