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이은 태풍, 과수농가 비상

2010.09.06 오후 04:56
[앵커멘트]

태풍이 또 올라온다는 소식에 과수 농가들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지난 태풍에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들은 미리 과일을 수확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태풍에 낙과 피해를 크게 입었던 충북 청원군 강외면의 한 과수 농가입니다.

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배를 수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태풍 때 강풍으로 배가 많이 떨어져 이번 태풍에 얼마남지 않은 배마저 낙과 피해를 입을까 수확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또, 배나무를 지지대로 받쳐 놓고 끈으로 묶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장경수, 과수농가]
"지난 번에 태풍에 많이 떨어졌는데, 그나마 조금 남은 거라도 태풍이 또 올라온다니까 남은 거라도 수확을 하는 중 입니다."

다른 과수 농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과일은 수확을 서두르고, 아직 덜 익은 과일은 바람에 떨어지지 않게 단단히 묶어주고 있습니다.

또, 강풍에 가지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도 묶어 최대한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 등 관계당국도 태풍에 농가들이 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춘석, 충북도 농업기술원]
"수확기를 맞이한 배나 복숭아는 바로 수확해서 태풍으로 인한 떨어지는 피해를 예방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

연이은 태풍 북상소식에 과수 농가들은 그나마 남아 있는 과일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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