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정품'으로 속여 중국산 외제차 부품 판매

2011.03.08 오후 03:31
[앵커멘트]

중국산 가짜 외제 차 부품을 수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 부품을 순정품인 것처럼 속여 원가의 35배나 비싸게 팔았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창고에 들어가자 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자동차 부품인 오일 필터가 나옵니다.

외제차용 순정 부품으로 보이지만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입니다.

49살 김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중국산 가짜 부품을 수입했습니다.

수입한 가짜 부품은 모두 만 4,000여 개,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4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정성태, 김포세관 조사심사과장]
"부품 가격이 저희가 확인한 결과 1,000원 정도 되는데 판매된 가격은 정품하고 거의 유사한 가격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 씨 등은 포장 상자에 영어로 '순정품'이라고 표기하는 등 가짜 부품을 순정품으로 속여 원가의 35배나 비싸게 팔았습니다.

일련번호가 적힌 이쪽이 진짜,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이쪽이 가짜 부품입니다. 하지만 얼핏 봐선 어느 것이 진짜고 가짜인지 구별하기 힘듭니다.

가짜 부품 만 4,000여 개 가운데 700개가량은 자신이 운영하는 정비업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됐습니다.

김 씨 등이 들여온 가짜 부품은 엔진에 들어가는 기름과 공기를 여과해주는 부품이기 때문에 엔진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장성택, BMW코리아 이사]
"오일필터는 쉽게 말씀드려서 인체의 신장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걸러주는 장치가 잘못됐을 경우 엔진에 엄청나게 많은 피해가 오게 되고 결국 엔진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세관은 김 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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