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공문서에도 "독도는 한국 땅"

2011.04.02 오전 05:00
[앵커멘트]

일본은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 정부 스스로 작성한 문서에도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외면하고 언제까지 억지 논리를 고집할 것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870년, 조선에 파견됐던 일본 외무성 직원이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에 속하게 된 사정'.

일본 정부가 독도는 조선 땅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7년 뒤, 이번에는 일본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넣을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벌어집니다.

여기서도 일본 정부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19세기뿐 아니라, 2차 대전이 끝난 뒤에도 독도를 일본의 영역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1946년 발표된 일본 대장성 고시 제654호.

외국에 포함되는 지역을 열거하면서 독도를 명시했습니다.

이어서 1951년 발표된 일본 총리부령 제24호.

조선총독부 관련 재산의 정리에 대해 규정하면서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는 일본 본토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팀장]
"과거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고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가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인 독도.

일본은 자신들이 남긴 기록마저 무시하며 엄연한 진실에 눈을 감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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