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미상의 급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난달 4일 기침과 호흡곤란 등 심한 감기 증상으로 모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가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급속히 진행돼 지난달 29일 폐 호흡부전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폐질환으로 숨진 것은 지난 10일 30대 임산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사망자는 임산부나 어린이가 아닌 건강했던 50대 남성인 만큼 역학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은 서울 모 병원의 사망자나 중환자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폐쇄성 세기관지염, 즉 소기도에서 염증이나 괴사가 나타나면서 페 섬유화로 이어지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의료계는 중환자의학회를 중심으로 대형병원의 급성 호흡부전 환자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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