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른바 '짝퉁' 명품 가방을 만들어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무속인 집에 보관 창고를 마련해 놓고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 야산에 있는 무속인 소유 굿당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신당 옆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종이상자와 비닐봉지 안에서는 해외 명품 가방들이 발견됩니다.
언뜻 보기엔 진품과 다름없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49살 신 모 씨 등 3명은 가짜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물건은 가짜 명품가방 등 완제품 4천여 점과 원단까지 정품시가로 15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울 근교 야산에 있는 굿당의 부속 건물을 보관창고로 이용하고, 중간 거래상을 거쳐 물건을 팔았습니다.
[인터뷰:윤재선, 서울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매수자에게 퀵서비스만으로 이용해 판매하는 등 은밀하게 점조직으로 판매해왔습니다. 그래서 정체가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신 씨 등이 제품을 유통시킨 곳은 서울 동대문시장.
200~300만 원짜리 정품의 1/10 가격에 정품과 비슷한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짝퉁 제품을 찾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많았습니다.
[녹취:동대문 시장 상인]
"그런 걸(가짜 명품) 사시려면 잘은 모르는데 밤에 오셔야 해요. 낮에는 파는 데 없어요."
경찰은 두 달 동안 판매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제품 생산 공장과 보관 창고의 위치를 파악해 신 씨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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